9월 말일을 기해 맥용 개인 정보 관리소프트웨어 '벤또(Bento)'의 판매가 종료됩니다.
개인 및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으로 유명한 '파일메이커(FileMaker)'사는 오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플래그십 제품인 '파일메이커' 라인업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9월 30일부터 벤또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작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것인데, 최근에 iOS용 자매 앱도 내놓는 등 개인용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주력하던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제작사는 해당 시점을 기해 자사 온라인 스토어와 애플 맥 앱스토어, 앱 스토어에서 제품을 모두 내릴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지원은 2014년 7월 30일까지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 벤토 사용자들이 299불 상당의 파일메이커 프로 제품을 120불 할인된 가격인 179불에 구매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정책을 시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벤또 맥 버전은 49.99불에, 아이패드 및 아이폰 버전은 각각 9.99불과 4.99불에 판매되어 왔습니다.
더 버지(The Verge)는 사용자들의 취향과 관심이 에버노트나 심플노트처럼 사용하기 쉽고 단순한 형태의 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시대적 배경이 파일메이커사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손꼽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일반 사용자가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기치를 내밀고 5년 넘게 꾸준히 개발된 소프트웨어 치고는 무척 쓸쓸한 퇴장입니다.
이번 벤토 판매 및 개발 중단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 FileMaker - Important information for Bento customers
• The Verge - FileMaker dropping Bento database app for Mac and 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