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10.8.5 여섯 번째 베타 버전이 배포된지 일주일 만인 7월 30일(현지시각) 애플은 OS X 10.8.5 일곱 번째 베타 버전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타 버전 빌드 번호는 지난 버전 보다 네 단계 상승한 '12F30'이며, 여전히 WiFi 및 그래픽 드라이버, 사파리, 미리보기, 손쉬운 사용, 잠자기에서 깨어나기, 모바일 기기 관리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해봐 달라고 개발자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메일 클라이언트가 지난 빌드에서 6.6버전으로 업데이트됐으며, 사파리 역시 6.1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거의 사파리 7버전에 버금가는 기능이 추가된 바 있습니다. 지난 여섯 번째 베타 빌드에서 문제가 불거진 레티나 맥북프로가 잠자기에서 제대로 깨어나지 않는 문제와 5GHz 무선 네트워크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는 이번 빌드에서 해결된 것으로 개발자 포럼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애플 개발자 사이트가 최근 복구 작업을 마치고 정상 운영을 개시함에 따라 맥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서도 이번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 OS X 10.8.5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맥 앱스토어를 통해 델타 업데이트 패키지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애플 개발자 포털 사이트를 통해 OS X 10.8.4 정식 버전 및 10.8.5 베타 버전에 덮어쓸 수 있는 콤보 업데이트 패키지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도 전해 드렸지만 애플은 올 6월부터 지금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새로운 OS X 10.8.5 베타 버전을 배포하고 있으며, 격주로 OS X 10.9 매버릭스와 iOS 베타 버전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주기가 유지된다면 다음 주 화요일(6일)에는 OS X 10.9 메버릭스 개발자 미리보기 5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애플의 모든 역량과 자원이 OS X 매버릭스와 iOS 7 개발에 집중되면서 OS X 10.8.5가 마운틴 라이언의 '최종 버전'이 될 가능성이 자연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절대적인 숫자의 맥 사용자가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을 사용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사용자가 많은 만큼 OS X 매버릭스가 정식 출시하더라도 한동안 OS X 10.8 유지보수 업데이트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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