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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웹캠으로 손동작 인식하는 플러터(Flutter) 인수. '크롬 브라우저, 안드로이드에 도입될 가능성 높아'

웹캠을 이용해 사용자의 손동작을 감지하고 각종 미디어 플레이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플러터(Flutter) 앱이 구글에 인수됐다는 소식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백투더맥을 통해 플러터 앱을 간단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맥북의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펼치거나 엄지를 지켜 올리는 제스처를 취해주는 것만으로도 음악이나 비디오를 자유자재로 재생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맥 버전과 윈도 버전이 따로 있으며,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키노트, 퀵타임 플레이어, 윈앰프,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등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 나온 크롬용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유튜브나 판도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플러터 제작사는 오늘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전력효율적 유비쿼터스 제스처 인식기술 개발에 힘써왔다"며, "앞으로 이 연구를 구글에서 계속하게 됐다는 것을 밝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수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우리는 구글이 우리의 여정에 로켓 같은 추진력을 더해줄 것이라는 점에 열광한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대체 플러터를 왜 인수한 것일까요?

아스테크니카를 비롯 다수의 미 IT 매체는 구글이 크롬북, 크롬 브라우저에 화상인식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해석했습니다. 립모션(LeapMotion) 같은 별도의 센서 장치 없이도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우며, 타 운영체제나 웹 브라우저와 차별화되는 디퍼런시에이터(differentiator)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삼성의 '에어 제스처'처럼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손동작으로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기본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구글에 인수됐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스냅시드(SnapSeed)나 이메일 클라이언트 '스패로(Sparrow)'처럼 플러터 역시 개발이 중단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 전에 앱을 이용해 보고 싶은 분들은 맥 앱스토어에서 앱을 4.99불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글 크롬용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 웹 스토어를 통해 배포 중입니다.



참조
Ars Technica - Hands-on with Google’s latest acquisition: Flutter, a webcam gesture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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