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모션(Leap Motion) 7월 22일 정식 출시에 앞서 제품 발송 개시. '이미 일부 구매자는 제품 수령'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자신의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립모션(Leap Motion) 컨트롤러. 작년 5월에 첫 시연 연상이 공개되자마자 60만대의 초도 물량의 사전 예약이 완료되는 등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출시일이 작년 겨울에서 올해 5월로 한 차례 미뤄지더니, 4월이 되자 5월에서 7월 22일로 또다시 연기되며 정식 발매일만 기다리던 구매자들의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런 기다림과는 안녕을 고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립모션 제작사는 이번 주 수요일 립모션 선구매자의 신용카드에 제품가격 및 배송비를 청구*하는 한편, 립모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립모션 컨트롤러가 종전 계획에 맞춰 7월 22일에 확실히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이미 선구매자에게 제품을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는데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미 IT 매체 엔가젯(Engadget)에서도 립모션 구매자들이 배송 확인 메일을 받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현재 트위터 상에는 립모션을 배송받았다는 트윗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 립모션을 주문한 분들은 신용카드 명세서에 7월 18일경 9만5천원가량이 청구되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국내에서 립모션을 주문한 분들은 언제쯤 제품을 받아보게 될까요?

립모션 제작사에 따르면 체코와 미국, 싱가폴에 물류기지가 각각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북미 및 남미 지역,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주문을 처리한다고 하며 Fedex, DHL, UPS 등 국제특송회사를 통해 제품을 발송한다고 합니다. 즉, 국내에서도 바로 다음 주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네,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아직 사전 구매를 하지 않은 분들도 현재 립모션 공식 스토어를 통해 새로 주문을 넣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전 예약 특별 할인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선구매자보다 많게는 2.2만원(20불)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정상가 79불 + 국제배송비 16불 + 관세 혹은 수수료 명목 9불) 또한, 초도 물량이 선구매자에게 우선 배정되었기 때문에 배송이 8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립모션 정식 발매와 함께 '에어스페이스(Airspace™')'라는 일종의 앱 스토어도 새롭게 오픈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맥과 립모션을 같이 쓰시는 분들은 앱스토어, 스팀에 이어 지갑을 열어야 할 곳이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에어스페이스는 애플 맥 앱스토어처럼 생산성, 게임, 예술, 교육 등 여러 카테고리 별로 Leap Motion과 연동할 수 있는 각종 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하며, 뉴욕타임스, 오토트레이더, 오토데스크, 코렐, 디즈니, 젭토랩, 리얼맥 등 다수의 메이저 업체에서가 이미 발빠르게 참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또 맥용 멀티터치 제스처 유틸리티 'Better Touch Tool(BTT)' 역시 최근에 있었던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적인 립모션 지원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아직 에어스페이스 스토어가 오픈하기 전이지만, 현재 립모션 공식 블로그에 각 카테고리별 유망 앱이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주문 후 무려 14개월이나 기다리긴 했지만, 끌량 맥당에 올렸던 게시물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돼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추후 제품 수령하게 되면 블로그에도 간단한 사용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혹시 립모션을 주문한지 너무 오래돼 무슨 제품인지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몇 가지 립모션 시연 연상도 첨부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서 제품을 주문할 당시의 흥분감과 간절함(?)을 다시 한번 살려보세요 :-)

* 립모션 공식 데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