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린 OS X 매버릭스 GM 출시 소식에 HeuJung님이 흥미로운, 하지만 염려스러운 댓글을 하나 달아주셨습니다. 내용인 즉슨,
"매버릭스부터 아이폰 로컬 동기화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아이폰으로 아이튠즈와 연락처를 동기화하려고 보니 "정보" 탭이 없어서 아이클라우드로만 동기화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매버릭스부터 로컬 동기화 기능을 지원 안한다고 하네요. 보안 문제 때문에 연락처 등의 민감한 데이터는 가급적 클라우드를 사용안하려고 하는데 이거 참 난감하군요.
보안에 민감하신 분들은 마운틴 라이언을 이용하셔야 할 듯 합니다. 자꾸 사용자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뺴앗아 오려고 하는게 영 탐탁치 않네요.
• 참고: http://support.apple.com/kb/PH12117
• 관련 기사: NSA, 미국 전체 인터넷활동 75% 감시 가능
확인해 보니 아이튠즈에서 연락처와 캘린더, 그외 기타 항목의 동기화를 담당하던 '정보' 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원래 "정보"탭에는 사용자의 연락처 정보를 비롯해 캘린더, 이메일 계정, 사파리 책갈피, 메모 등 각종 개인정보관리(PIMS) 데이터의 동기화 유무를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 새로 공개된 애플 문서에 따르면 OS X 10.9 매버릭스부터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애플) "iTunes"는 컴퓨터의 연락처, 캘린더, 메모, Safari 책갈피 및 이메일 계정 정보를 iPod, iPhone 또는 iPad와 동기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정보를 장치에서 컴퓨터로 동기화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OS X v.10.8.5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OS X Mavericks v.10.9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컴퓨터와 iOS 장치에서 연락처, 캘린더 및 기타 정보는 iCloud를 통해서만 업데이트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icloud.com에서 iCloud 도움말을 참조하십시오.
간단히 요약하면 OS X 매버릭스부터 맥과 iOS 단말기 사이에 개인정보 데이터를 동기화 하려면 오로지 아이클라우드만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아이클라우드 사용을 강제하는 것이죠. 그 개인정보 데이터 외의 항목, 즉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등은 여전히 로컬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이미 애플 문서까지 나왔으니 사실상 확정된 부분인 것 같은데,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트렌드여서 기능이 삭제됐다고 하기에는 다소 석연찮은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 관리가 더 편리한 방법이고 보편화된 것은 틀림 없지만, 분명히 소수라 해도 자신의 맥을 통해서만 데이터를 관리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텐데 말이죠.
OS X 매버릭스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일단은 숙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또 현재 이 기능을 전적으로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돌아올 가능성은 현저히 희박해 보이지만요. 차후에 이번 소식과 관련된 기사가 있으면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Apple - iTunes 11 for Mac: Sync contacts, calendars, and other info with iPod, iPhone, or iPad
• 애플, OS X 매버릭스 GM 버전 배포 개시. '정식 출시 준비 완료'
관련 글
• 어도비 서버 해킹 공격, 290만명 신용카드 정보·소스코드 유출. '비밀번호 바꾸세요'
• 에버노트 해킹당해 일부 사용자 정보 유출. '전체 사용자 비밀번호 초기화 실시'
• 애플 개발자 포탈 사이트 해킹. '개발자 일부 정보 유출 가능성'
• '트위터·페이스북 이어 애플도 해킹당해' 애플 해킹사건 관련 정보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