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일정을 귀신 같이 정확하게 예견한 글이나 장소를 흔히 '성지'라고 부르죠. 또 성지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다 아니라고 할 때 혼자 '예'라고 할 수 있는 뚝심도 필요합니다.
9to5mac, 맥루머스, 더넥스트웹 등 미국의 주요 IT 매체들이 10월 15일을 애플 이벤트 개최 시기로 일제히 지목하고 있을 때, 이벤트가 10월 22일에 개최될 것이라고 단독으로 예견한 곳이 있습니다. '애플 이벤트 예측 전문 사이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올씽즈디의 보도가 있기 무려 한 달 전인 9월 11일에 말이죠. CE: The Magazine(이하 'CE')'라는 곳입니다.
당시 CE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다음 이벤트가 10월 22일에 개최될 것이며,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와 함께 하스웰 프로세서가 탑재된 차세대 맥북프로, 맥 미니가 출시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차세대 맥 프로에 관해서는 이날 이벤트에서 출시 일정만 공개될 것이며, 실제 제품이 선보이는 시기는 12월 직전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차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는 11월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한 달전에도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일이고 또 실제 관련 루머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매체들이 15일을 지목하고 있을 때 혼자 22일이라는 날짜를 제시했다는 점, 또 과거에 아이폰 5s와 5c의 출시일 및 사양을 정확하게 적중시킨 사례가 있다는 점이 이번 보도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애플 이벤트가 22일에 개최될 것이라는 어제 올씽즈디의 보도에는 맥 프로와 OS X 매버릭스 외에 어떤 맥 제품군이 출시된다는 언급이 없어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과연 CE의 예측이 이번에도 정확하게 들어맞으며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연필을 굴리며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참조
• CE: The Magazine - Round Two: Apple’s October Event
• Image Credit: p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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