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하스웰 프로세서의 후속작으로 준비 중인 "브로드웰"이 당초 예정보다 한 분기 늦게 생산이 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16(현지시각) 씨넷에 따르면 인텔은 하스웰의 후속 제품인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브로드웰'이 기술적 문제로 3개월 정도 생산이 지연돼 내년 1분기까진 생산을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3분기 실적발표에서 밝혔습니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브로드웰의 생산이 연기된 것은 새로 도입한 14나노미터(nm) 실리콘 공정에서 '결함 빈도(defect density)' 문제가 발생해 필요한 수율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제조 공정을 수정해 이 문제를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개발 지연에 대해 "개발 단계에서 종종 발생하는 대수롭지 않은 문제(a small blip)”라며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브로드웰의 뒤를 잇는 "스카이레이크(Skylake)"는 기존의 출시 일정을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바일 시장을 주타켓으로 하는 브로드웰 칩은 CPU와 내장 그래픽, 사우스브릿지 기능을 모두 통합한 SoC(System-On-Chip)가 14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되며, 기존의 프로세서보다 더욱 높은 성능과 우수한 전력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 효율은 이미 상당한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여준 바 있는 하스웰 프로세서보다 30~40% 더 개선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브로드웰 생산 연기가 얼마 전 그리고 이제 곧 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할 애플의 맥북 제품군의 차기 모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하스웰 기반의 맥북에어가 올 6월에 개최된 WWDC 2013에서 선보였던 것처럼 내년 WWDC 2014에서 브로드웰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제품군이 등장할 가능성이 시기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참조
• CNET - Intel delays Broadwell PC chip production to early next year
• MacRumors - Intel Delays Next-Generation Broadwell Chips Until 2014 Due to Manufacturing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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