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매버릭스'가 무료화에 힘입어 정식 출시 하루 만에 맥 운영체제 전체 점유율 중 7%를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미 IT 매체 맥루머스는 오늘 웹트래픽 분석업체 '고스퀘어드'의 모니터링 결과를 인용해 OS X 매버릭스의 점유율이 출시 24시간 만에 7%대를 돌파했으며 이 시각에도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외 OS X 마운틴 라이언이 40%대의 점유율을, OS X 라이언과 OS X 스노우 레퍼드가 20%대의 엇비슷한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두 웹 트래픽 업체의 자료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난해 또 다른 웹 트래픽 업체 '치티카'가 집계한 OS X 마운틴 라이언의 출시 48시간 후 점유율은 3% 수준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 비교로도 매버릭스의 점유율 상승세가 OS X 마운틴 라이언보다 몇 곱절이나 빠른 셈입니다.
작년에 블로그에 올린 <점차 윈도우 XP화 되어가는 OS X 10.6 스노우 레퍼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은 OS X도 iOS처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1년 단위로 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쳤다. 이런 빠른 업그레이드 페이스에서는 OS X 버전 파편화가 더욱 심해질 전망인데, 애플이 이를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개인적인 궁금증을 내비쳤던 적이 있습니다. 애플은 일단 이에 대한 해답을 '운영체제 전면 무료화'에서 찾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프 상으로는 매버릭스 사용자 대부분이 OS X 마운틴 라이언에서 이탈한 사용자들이고, OS X 라이언과 스노우 레퍼드의 점유율은 요지부동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어떤 결과를 도출하기에는 시기가 무척 이르지만, 결국 애플이 들고 나온 무료화라는 극약처방이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할 사람들만 업그레이드를 빨리하는 빠른 채택률(adoption rate)만 이끌어 냈을 뿐 파편화는 파편화대로 계속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되기도 합니다.
참조
• Mac Rumors - OS X Mavericks Adoption Pushing Past 7% in Under 24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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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9월 OS 점유율 및 웹 브라우저 점유율
• 애플, OS X 매버릭스 무료로 출시. 맥 앱스토어 다운로드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