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시즌을 앞두고 벌써 맥 앱스토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맥 사용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Fresh를 위시해 시시각각 다재다능한 앱이 무료로 전환한거나 세일 가격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오래 방문해온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무료로 풀린 앱 중 특히 유용한 프로그램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해 드리고 있고, 또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거나 용도가 제한적인 프로그램은 '무료 앱 모음' 글로 묶어서 소식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포스팅 잘 참고하셨다 필요한 앱이 보이면 늦지않게 잘 골라 내려받으시기 바랍니다.
Chatbook for Facebook (무료)
화면 가장자리에 페이스북 채팅창을 달아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네이트온처럼 채팅창을 반투명하게 만들 수 있으며, 화면 밖으로 스르륵 숨겨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장 상사나 선생님 몰래 페이스북 채팅을 하기에 적격입니다. 때때로 앱내 결제로 광고를 제거하라는 메시지를 띄우지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닙니다.
PDF to TXT Converter (9.99불 → 무료)
PDF 문서에서 텍스트만 TXT 파일로 추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PDF 원본은 건드리지 않고, 대량의 문서에서 빠르게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 한국 스토어에서는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Photo Tidy (1.99불 → 무료)
이미지 파일을 생성한 날짜(일, 월, 연도)에 따라 각각의 폴더로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진을 아이포토나 애퍼처, 라이트룸 등으로 관리하지 않고 파인더에서 직접 관리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위 PDF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대량의 이미지 파일을 다룰 수 있어 유용한 것 같습니다.
Pingo HD (3.99불 → 무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맥에 열려있는 네트워크 서비스 또는 사용자 주변에 접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탐색하고 목록으로 보여주는 네트워크 검색 유틸리티입니다. SMB, AFP, SSH, Bonjour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필요 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혹 맥에 불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iskScope (1.99불 → 무료)
사용자 홈 폴더의 용량 점유율 상태를 보여주고, 필요 시 캐시 파일을 청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비교적 사용 방법이 간단하지만, 이런 용도로 쓸 수 있는 앱이 매우 다양한데다 속도가 느리고 어떤 캐시 파일을 삭제할 지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Web Slices (8.99불 → 무료)
지정한 시간마다 웹 사이트의 스냅샷을 저장하고 언제든 다시 열어볼 수 있는 일종의 웹사이트 모니터링 프로그램입니다. 로컬 디스크에 스냅샷을 저장하기 때문에 이미 웹 사이트 내용이 갱신되더라도, 또 오프라인에서도 웹 사이트를 다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린 'Site Collector'와 비교해 장단점이 있지만, 동시에 여러 사이트를 볼 수 있는 'Wall(담벼락)' 기능을 지원하는 등 인터페이스가 조금 더 다듬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Noty (1.99불 → 무료)
그동안 맥 앱스토어에서 Nootes라는 앱으로 판매되다 최근에 Noty로 이름을 바꾼 깔끔한 디자인의 스티키 메모장 프로그램입니다. OS X 내에도 스티키 앱이 있지만, 다양한 색상 선택과 아이클라우드 연동 기능, 메모 암호화 기능을 지원하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최신 버전에서 버그가 있는지 환경설정에서 암호 설정창이 짤려 나오는 현상이 있는데, 암호를 지정하는 기능은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 버전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iOS 앱도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Findy (4.99불 → 무료)
OS X 자체 검색 기능은 Spotlight와는 달리 숨김 처리되거나 시스템 파일/폴더를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딱히 맥 앱스토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DevonThink 제작사가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EasyFind에 비해 기능이 강력하다거나 인터페이스가 편리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소개할 때마다 결론은 항상 EasyFind를 추천으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OSTrack (8.99불 → 무료)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시스템 모니터링 프로그램과는 기능이나 사용 방법이 사뭇 차이가 있는 시스템 모니터링 유틸리티입니다. 평소 사용하는 여러 응용 프로그램이 CPU와 메모리, 네트워크 대역폭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여부를 그때그때의 스냅샷이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 우측 상단에서 CPU/Memory/Bandwidth 중 한 항목을 선택하면 창 죄측에 사용률이 높은 순서대로 프로그램을 나열하며 이 중 하나를 클릭해 7일/15일/30일/60일 동안의 시스템 자원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기능을 하지 않는데 백그라운드에서 불필요한 자원을 낭비하는 프로그램을 OSTrack을 이용해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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