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데스크톱 기함 2013 신형 '맥 프로'가 이번에 전파인증을 마치면서 국내 출시 일정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모델명: A1474)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A1489)와 함께 아직 미국에서 출시되지도 않은 차세대 맥 프로(A1481)가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통상 애플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쯤에야 국내 전파인증 신청에 들어가는 점을 비춰보면 다소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리 전파인증 절차를 마치면서 미국과 한국의 동시 출시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0월22일에 미국 등지에서 출시한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의 경우 전파인증 때문에 국내 출시가 한달 가까이 지연된 바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WWDC 2013에서 "역대 맥 모델 중 가장 극단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기존 맥 프로의 8분의 1에 불과한 외형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듀얼 워크스테이션급 GPU, 썬더볼트 2, PCI 익스프레스 기반 플래시 스토리를 탑재한 차세대 맥 프로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한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를 통해 안내되고 있는 맥 프로 출시 예정 가격은 3.7GHz 쿼드코어 사양의 기본형이 399만 원, 3.5GHz의 헥사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고급형은 529만원입니다. 여기에 사용자 주문 옵션을 통해 프로세서를 3.0GHz 8코어 프로세서 또는 2.7GHz 12코어 프로세서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다가서기에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지난 23일 있었던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빨갛게 칠한 맥프로가 한화로 약 10억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먼저 접한 분들은 염가라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조
• 국립전파연구원 /via 애플 전파인증 현황
• 9to5mac - Jony Ive and Marc Newson’s special edition red Mac Pro sells for $97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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