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출판사와 담합해 전자책 가격을 인상했다는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고 현재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 매체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아이북스 전자책도 출판사가 수익의 70% 애플이 30%를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모델이 도입되자 미국의 출판사들이 수익의 65%를 가져가는 미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 애플과 비슷한 수준의 퍼센티지를 요구했고, 그 결과 미국 내 전자책 가격이 30~50%나 올랐다는 것입니다. 이에 미 법무부가 애플과 출판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애플의 혐의가 인정돼 첫 재판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법 쪽으로는 문외한이라 법리나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애플이나 아마존, 대형 출판사가 아닌 개인이 쓴 책을 직접 아이북스에 출판, 판매하는 인디 퍼블리셔의 입장과 견해가 올라와 전해 드립니다. 원저자의 말처럼 미 법무부의 주장과 논리에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트윗 친구이신 윤지만님이 번역하셨습니다.
"애플이 전자책 가격을 담합하는데 참여했다는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서 다양한 얘기들이 있다. 국내에는 대부분 “애플이 가격을 담합한걸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정도로 전해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이면이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아마존이 9.99달러에 전자책을 팔고 있는 시장이 있었다. 여기에 애플이 12.99달러의 가격으로 진출해서 출판사에 돌아가는 몫을 더 늘려주고, 전자책 시장 자체를 좀 더 지속 가능한 비지니스로 만들었다. 헌데 미 법무부는 전자책의 가격이 올랐으므로 이를 담합이라 보고 소송을 건 것이다. 시장엔 경쟁이 생겼고, 애플은 아마존의 불합리한 가격 정책에 브레이크를 걸었는데, 이에 대한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작가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 있기에 전문을 번역한다. 대규모 출판사의 입장은 아니고, 인디 작가의 경험담이다. David Sparks의 “Apple and Indie Publishers”라는 글이다…
링크
• MacSparky /via Yoon Jiman - 애플과 인디 퍼블리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