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U에 동영상 강의를 올리는 등 국내 어느 대학보다 디지털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가 아이패드 활용사례를 모은 가이드북 버전 2.0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가이드북은 보다 많은 교수∙학생들이 아이패드에 관심을 갖고 활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된 지침서로 일선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교육자의 시각을 담았다고 합니다. 지난 몇 년동안 아이패드로 수업을 진행한 교수진의 경험과 아이패드 활용사례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파트 아래에 소주제별로 구체적인 방안과 추천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이드북을 훑어보니 휘뚜루 마뚜루 대충 만든 가이드북은 아니었습니다. 아이패드의 카메라와 마이크, 앱을 이용해 수업시간에 이용할 참고자료를 만드는 방법이 매우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어 활용도가 높아 보이며, 인문과학∙사회과학∙예술 등 여러 전공에 활용할 수 있는 앱과 학생들의 협력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앱이 깔끔하게 잘 소개돼 있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가이드북 마지막에 있는 아이패드∙PC 미러링 환경 세팅에 관련된 내용도 컴퓨터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학생들에게는 꽤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Unit 01. 수업 이벤트에 따른 앱 - 수업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앱과 사례 소개
Unit 02. 협력학습에서 활용 가능한 앱 - 학습자의 협력학습을 촉진하는 앱 소개
Unit 03. 전공에서 활용 가능한 앱 - 전공에 따른 차별적 이용이 가능한 앱과 사례 소개
Unit 04. 콘텐츠 제작 앱 - 스마트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생산과 유통
Unit 05. 아이패드 화면 투사 가이드 - 실제 수업 현장에서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 소개
국내 언론매체 블로터에서도 <아이패드 도입한 이화여대, “수업이 달라졌어요”>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한 바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일선의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자료를 찾고, 수업에 활용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업데이트돼 교육 관계자와 학생들의 아이패드 이해를 돕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교육의 간격을 메워주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2페이지로 이뤄진 이번 가이드북은 PDF 방식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이화여대에 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과 다른 대학 학교 관계자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