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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 "OS X 매버릭스 10.9.2 업데이트가 나왔지만 여전히 메일 앱 이슈 끊이질 않아"

앞서 몇 차례나 구글 지메일과의 호환성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OS X 매버릭스가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제 나온 OS X 매버릭스 10.9.2 업데이트 설치 후 메일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등 메일 앱의 안정성과 관련된 문제가 여러 맥 커뮤니티를 통해 연이어 보고되고 있으며, 9to5mac 같은 해외 매체를 통해서도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9to5mac은 애플이 OS X 매버릭스 발표 후 메일 앱의 버그를 잡기 위해 별도의 패치를 배포하고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두 차례에 걸쳐 단행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전히 일부 사용자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어제 나온 OS X 10.9.2를 설치한 일부 사용자는 단순 버그 수준을 넘어 메일 앱이 아예 작동 불능 상태로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다수의 사용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번 문제는 매버릭스 10.9.2 업데이트 설치 후 메일 앱을 실행하면 CPU 사용률이 급격히 치솟으며 앱이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우스 커서도 비치볼 모양으로 바뀌며 무한 회전하는 현상이 같이 나타나는데, 이때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메일 앱을 강제로 종료시키는 것뿐입니다.

트위터와 해외 커뮤니티는 물론 백투더맥 블로그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방문자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문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나 발생 과정, 뾰족한 해결책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한 가지 확실한 점은 모든 매버릭스 사용자에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니며, 외부 이메일 제공업체, 특히 구글 지메일 사용 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문제가 있는 구글 계정을 비활성화하면 메일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다시 활성화하면 재발한다는 것이 이번 문제를 겪고 있는 사용자들의 공통적인 설명입니다. 게다가 설정 파일을 모두 삭제해 메일 앱을 초기화하더라도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애플이 다시 한번 사용자들에게 해결책을 내놔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한마디로, 애플이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일주일이던 한달이던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빠른 해결책은 이미 물 건너 갔지만, 이제라도 애플이 근본적인 또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OS X 메일 앱의 신뢰성이 바닥으로 추락할 수록 서드파티 메일앱 개발자는 활짝 웃겠지만, 사용자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참조
9to5mac - Even after OS X 10.9.2 Mavericks update, users still complaining about Mail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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