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내 맥용 오피스 차기 버전을 선보인다는 소식입니다.
맥월드는 11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오피스 차기 버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연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MS의 오피스 부문 총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원래 맥용 오피스를 개발하던 맥 사업부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부로 통합하면서 '오피스 맥 2013' 개발도 잠정 중단된 상태였으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출시가 확실시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Cebit)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일 오피스 사업 총괄인 도르스텐 헙스첸은 "현재 각 오피스 애플리케이션별로 별도의 개발팀이 구성돼 있다”며 "각 팀별로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플랫폼에는 맥 OS가 포함돼 있다”며 "앞으로 iOS와 안드로이드를 실행하는 태블릿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윈도우는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남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플랫폼 역시 각 플랫폼의 특성을 살리는 차이가 있을 뿐 윈도우와 같은 비중으로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MacWorld /via ITWorld]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맥용 오피스는 '오피스 맥 2011'로 출시된지 이미 3년이 지난 '올드오피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 기반의 오피스 솔루션인 '오피스 365’를 2011년에 론칭하면서 일부 기능에 대한 개선 작업이 있었지만, 윈도용 오피스 최신 버전과 비교하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많이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막상 맥에서 오피스365 서비스를 구독했더니 맥에 오피스 2013이 아닌 오피스 2011이 설치됐다는 말이 있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클라우드와 iOS, OS X용 아이워크의 새 버전을 출시하고 새로 애플 기기를 구매한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클라우드를 이용한 문서도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인 한컴 역시 지난해 말 맥용 한컴 오피스 2014버전을 출시하며 맥용 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업체들이 어떠한 운영체제(OS)나 디바이스에서도 문서 편집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메타OS’ 전략 강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도 더는 맥과 iOS 플랫폼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입니다.
현시점에 새로운 맥용 오피스에 대한 세부내용은 확인할 수 없지만, 이미 비공식적으로 주요 고객사에 새로운 맥 패키지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고 하니 머지 않아 새 버전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인터넷상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조
• MacWorld - Microsoft will release a new version of Office for Mac this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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