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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구글 드라이브 가격 인하… 100GB에 월 2달러 1TB에 월 10달러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의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의 새로운 가격 정책으로 100GB 유료 옵션의 가격은 종전의 월 4.99달러에서 월 1.99달러로 60% 낮아졌으며, 1TB 유료 옵션은 월 49.99달러에서 월 9.99달러로 80% 낮아졌습니다. 또한, 구글은 10TB~30TB 대용량 서비스를 신설하고 월 100달러에서 300달러 선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료 계정의 기본 용량이 15GB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규모와 자금력의 게임’이라며, 대단위 데이터센터를 자체 운용하고 있는 구글의 이번 가격인하 정책은 과거에 지메일 이용자에게 무료로 대규모 메일 저장용량을 제공하면서 당시 경쟁사였던 야후메일과 핫메일 이용자들을 빼앗던 전략의 재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워낙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어 부담 없이 추가 클라우드 용량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이번 전략이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구글의 가격 인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어서 드롭박스∙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 업체도 사용료를 내릴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현재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드롭박스는 사용 요금이 100GB에 월 9.99달러이며, 작동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5GB 무료 저장공간에 10GB, 20GB, 50GB 저장공간을 각각 연 20달러, 40달러, 100달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조
Google Drive
WSJ - In Jab at Dropbox, Google Slashes Prices on Its Drive Cloud Sto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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