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3 신형 맥 프로에 대한 윈도우 7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신형 맥 프로는 부트캠프 5 버전을 이용해 윈도우 7을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 갱신된 부트캠프 시스템 요구사항에 따르면, 맥 프로에 설치할 수 있는 윈도우 최소 버전이 윈도우 8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 맥 프로에서 윈도우 7 및 그 이하 버전은 애플이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맥루머스는 윈클론 제작사 투카누스를 인용해 이미 변경 사항이 적용된 상태이기에 부트캠프 지원 도구를 이용하더라도 윈도우 구 버전에 대응하는 부트캠프 드라이브를 내려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변경 사항은 2013 맥 프로에 한정된 것이며, 다른 모델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이 갑자기 왜 이같은 조치를 취했는지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그럴듯한 설은 윈도우 7 지원 중단을 다른 맥 모델에 광범위하게 적용하기 전에 맥 프로를 시범 케이스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특정 하드웨어와의 인터페이스 때문에 윈도우 7을 고수하고 있는 전문가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윈도우 전체 점유율에 있어 윈도우 7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절대적입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윈도우 7의 점유율은 40퍼센트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윈도우 8과 윈도우 8.1의 시장점유율은 두 버전을 합쳐 10%대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을 출시한 다음 해인 2010년에 윈도우 XP와 윈도우 Vista에 대한 부트캠프 지원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참조
• Apple - Boot Camp: System requirements for Microsoft Windows operating systems
• Mac Rumors - Apple Drops Windows 7 Boot Camp Support in New Mac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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