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업체 ’트랜센드(Transcend)’에서 맥북에어와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를 타겟으로 한 ’JetDrive’라는 SSD 업그레이드 키트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업그레이드 키트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맥북의 용량을 최대 960GB까지 확장하는 SSD 파트에 기존에 달려있던 SSD를 옮겨 담을 수 있는 외장케이스와 맥북 분해 시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버세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즉, 용량은 용량대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존 SSD는 타임머신이나 외장하드로 재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케이스는 맥북과 잘 어울리는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고 별도의 파우치도 따라온다고 합니다.
어떤 맥북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제품 라인업이 크게 네 종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2010 및 2011년 맥북에어 시리즈에 대응하는 JetDrive 500 모델 ▲ 2012년 맥북에어 시리즈에 대응하는 JetDrive 520 모델 ▲ 2012 및 2013 상반기 레티나 맥북프로 13"를 지원하는 JetDrive 720 모델 ▲ 그 외 나머지 맥북을 지원하는 JetDrive 420 모델입니다. 참고로 2010년형 맥북에어는 사양 제한 때문에 240GB 제품만 탑재 가능하며, 15" 레티나 맥북프로와 PCI 익스프레스로 인터페이스가 바뀌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2013~2014 맥북에어 및 2013 하반기 맥북프로에 대응하는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JetDrive 시리즈의 읽기 및 쓰기 속도는 초당 495MB로 SATA III 6Gb/s 스펙을 꽉 채운 성능입니다. 그밖에 SSD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오랫동안 SSD의 성능을 유지시켜주는 TRIM을 활성화할 수 있는 툴박스 소프트웨어가 제공되며, 워런티 기간도 제품 구매 후 5년으로 꽤나 넉넉한 편입니다. 다만 SSD 교체 중 사용자 실수로 발생하는 고장에 대해서는 당연히 워런티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 캐치 프레이즈 그대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모든 구성품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190불에서 600불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OWC에서도 이미 몇 년전부터 같은 컨셉 'Envoy'라는 제품군을 판매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고 있는데 JetDrive는 국내에서도 5월말쯤 정식 발매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맥북 SSD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계셨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추가 지출 없이 기존의 SSD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한 부분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참조
• Transcend - JetDrive 500/5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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