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X 요세미티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확 바뀐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이콘 디자인도 훨씬 더 단순하고 평평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십 수년 동안 거의 같은 디자인을 고수해 온 "파인더" 아이콘도 이번에 그 모양이 확 바뀌었는데, 아직 최종 디자인이 결정되지 않았는지 애플 웹사이트에 게시된 아이콘과 요세미티 개발자 미리보기에 포함된 아이콘 모양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애플 웹사이트에 올라온 파인더 아이콘은 색상과 광택감이 살짝 달라졌다 뿐이지 전반적인 생김새나 느낌은 기존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합니다. ▼
반면 요세미티 개발자 미리보기의 파인더 아이콘은 눈과 입매가 동글동글하니 훨씬 더 귀여운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계선이 더 가늘고 희미하게 그려져 있어 애플 웹사이트 버전보다 더 앳되게 보입니다. ▼
과연 어느 쪽이 최종 디자인으로 안착하게 될까요?
추측하건데 향후 개발자 미리보기 버전의 파인더 아이콘도 애플 웹사이트에 게재되어있는 디자인으로 변경될 것 같습니다. 애플 웹사이트가 아무래도 더 대표성을 가지고 있고, 더 최근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가 어른이 되듯 개발자 미리보기 버전의 앳된 얼굴도 최종 버전에서는 선이 굵은 얼굴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두 아이콘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대 파인더 아이콘 중에서는 처음으로 아이콘의 위와 아래에서 불거져 있던 선이 잘려 나갔다는 점입니다. 위 이미지는 역대 파인더 아이콘을 나란히 정렬한 것인데 후대에 올 수록 좀 더 사람 얼굴에 가까워 보이고 더욱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풍깁니다.
오랜 애플 팬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파인더 아이콘은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평소 피카소를 존경하던 스티브 잡스가 거장의 작품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피카소의 명언인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를 스티브잡스가 손수 실천한 것일까요?
물론 애플이 공식적으로 기다 아니다 입장을 밝힌 적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미스테리로만 남아 있습니다.
참조
• TUAW - The Mac's Finder icon gets its first real facelift with OS X Yosemite
• Gizmodo - The Love Affair Between Steve Jobs and Pablo Pic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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