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주마다 새 운영체제 베타 버전을 공개하던 전례를 올해도 이어갈 모양인가 봅니다.
WWDC 2014를 통해 OS X 요세미티가 첫선을 보인 지 2주일 만에 두 번째 개발자 미리보기(DP) 버전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맥 앱스토어를 통해, 또 신규 테스터는 개발자 포털 사이트에서 리딤 코드를 발급받아 이번 버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순서상으로는 DP 2 버전이지만 명목상으로는 'OS X 10.10 업데이트 1.0'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새 버전은 빌드 번호가 지난 버전의 14A238x' 보다 무려 스무 계단 넘게 상승한 '14A261i'로 올라갔다는 데서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용량도 1.16GB에 육박합니다. 실제로 그동안 테스터 사이에서 요청이 쇄도했던 자잘한 버그가 대거 수정되었고, 운영체제의 완성도와 안정성이 괄목할 정도로 좋아졌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버전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포토부스 앱이 다시 돌아왔으며, 새로운 기능이 몇 가지 추가되고 일부 그래픽 인터페이스도 살짝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점이 달라졌나?
다음은 9to5mac과 맥루머스 등을 통해 알려진 OS X 요세미티 DP2 버전의 새로운 점입니다.
1. 첫 번째 베티 버전에서 누락되었던 포토부스 앱이 돌아왔습니다.
2. 포토부스 아이콘도 모양새가 달라졌습니다. 깜찍한 외모의 숙녀분이 들어가 계시네요. OS X에 내장된 '화면 공유'도 1.6 버전으로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아이콘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3. 타임머신 기능도 우주 속을 유영하는 듯한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한결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채택했습니다.
4. 에어드롭을 통해 파일을 건네 받을 때 파인더를 실행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5. 버그가 많았던 핸드오프 기능이 새 버전에서는 훨씬 원활하게 작동한다고 합니다.
6. 좌우로 널찍했던 시스템 환경설정 아이콘이 다시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7. 한국어 목소리(유나)도 영어나 일본어처럼 향상된 음질(enhanced quality)을 지원합니다.
8. 첫 번째 버전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던 다크모드도 터미널 명령어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아직 완성된 형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sudo defaults write /Library/Preferences/.GlobalPreferences AppleInterfaceTheme Dark
이후 재로그인, 복구 명령어는
sudo defaults write /Library/Preferences/.GlobalPreferences AppleInterfaceTheme Light
이 밖에도 많은 변화가 숨겨져 있을 듯 한데 소식 접하는 대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OS X 요세미티는 일련의 베타 테스트 단계를 거쳐 올가을에 출시되며, 모든 맥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한편, OS X 요세미티 DP2 버전과 함께 iOS 8 Beta 2 버전과 애플TV를 위한 베타 소프트웨어, Xcode 6 Beta 2 버전 등이 같이 공개되었습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iTunes 12 베타 버전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참조
• 9to5mac - Apple seeds update to OS X Yosemite Developer Preview
• MacRumors - Apple Releases OS X Yosemite Developer Preview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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