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4를 통해 첫선을 보인 OS X 요세티미의 '다크 모드(Dark Mode)'를 오늘 공개된 DP2 버전부터 시범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다크 모드는 메뉴 막대를 비롯해 OS X의 주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평소보다 어둡게 표시하여 사용자의 집중을 돕는 모드입니다. 아직 베타 초기 단계인 탓인지 DP2 버전의 다크 모드는 마무리가 덜 된 불완전한 형태로 작동하고, 기능을 간편하고 켜고 끌 수 있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없어 아직 터미널 명령어로만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일반 모드 vs 다크 모드
먼저 움직이는 GIF 이미지로 일반 모드와 다크 모드를 비교해 봤습니다.
메뉴 막대 좌측
다크 모드를 활성화하면 텍스트에 반전 처리가 적용돼 시인성을 유지합니다. 화면 색상을 반전시키는 서드파티 유틸리티의 경우 한글 서체를 지저분하게 표시한다는 단점이 지적됐는데, 다크 모드는 그런 염려는 붙들어 매도 될 듯합니다.
메뉴 막대 우측
시스템에 내장된 메뉴 막대 아이콘은 다크 모드를 활성화하더라도 여전히 검은색으로 표시됩니다. 차기나 차차기 베타 버전에서는 해결되겠지만 당분간 실사용으로 다크 모드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일부 메뉴 모음도 아직 미완성인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독
배경만 어둡게 처리하면 끝인 독 막대는 다크 모드에 이미 완벽하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적용 방법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을 실행하신 후 다음 두 명령어를 차례로 입력하고 재로그인하면 다크 모드가 곧바로 적용됩니다.
sudo defaults write /Library/Preferences/.GlobalPreferences AppleInterfaceTheme Dark
sudo killall -HUP WindowServer
다시 원래 상태로 복구하려면 다음 명령어를 적용하세요.
sudo defaults delete /Library/Preferences/.GlobalPreferences AppleInterfaceTheme
sudo killall -HUP WindowServer
전반적인 생김새는 WWDC 2014에서 공개됐을 당시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실제로 써보니 다크 모드 특유의 세련되고 시크한 모습이 매우 돋보입니다. 특히 베젤이 검은색인 맥북프로나 아이맥을 쓰는 분들에게는 기본 모드 보다 더 큰 인기를 끌 듯합니다. 앞으로 메뉴막대와 독뿐만 아니라 OS X 기본 앱과 서드파티 앱의 GUI에도 다크 모드가 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머지않아 다크 모드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조
• MacRumors - OS X Yosemite's 'Dark Mode' Now Available via Terminal Com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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