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MagG' 사이트에 따르면 OS X 요세미티는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AAC'를 기본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t-X와 더불어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중 음질 좋기로 정평이 난 코덱입니다.
매체는 오늘 AAC 코덱에 대응하는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를 OS X 요세미티가 설치된 맥에 연결하면 AAC 코덱이 저절로 활성화된다고 전했습니다. ▼
또 애플이 제공하는 개발 도구 'Hardware IO Tools'를 OS X 요세미티에서 열어봤더니 매버릭스에 없는 'AAC 비활성화', 'AAC CBR' 옵션 등이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AAC를 끄는 옵션은 있는데 켜는 옵션이 없다는 것은 운영체제 단에서 이미 기본 활성화되어 있다고 여길 수 있는 대목입니다. ▼
블루투스는 본래 근거리 데이터 통신을 위해 개발된 기술로, 오디오 지원과는 무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요구에 따라 무선 오디오 장비에 대응하는 블루투스용 프로필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핸즈프리 이어폰 내지는 무선 헤드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A2DP' 프로필입니다.
대역폭이 상당히 제한적인 블루투스는 A2DP 프로필의 SBC 코덱을 사용하여 음원을 압축하며, 이 신호를 전달받은 블루투스 장비 역시 다시 SBC 코덱을 통해 데이터를 디코딩하여 소리를 재생합니다. 즉, 신호를 주고받기 전에 용량을 줄였다 키웠다 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필연적으로 스트리밍 지연 현상과 음질 열화가 발생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apt-X와 AAC 코덱이 블루투스 오디오 장비와 스마트폰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두 코덱은 SBC 코덱보다 전송 딜레이가 낮고 압축효율성이 높아 고음질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OS X은 개발자 도구나 터미널 명령어를 통해서만 apt-x 코덱을 강제로 활성화할 수 있었는데, OS X 요세미티부터 AAC 코덱을 기본 지원함에 따라 구태여 apt-x 코덱 등을 강제로 적용하지 않더라도 고음질의 사운드를 블루투스 장비에 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음원이 이미 AAC 포맷으로 저장된 경우(iTunes 매치 등) 오리지날 음원을 그대로 전송할 수 있어 코덱 변환에 따른 지연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블루투스 리시버 역시 AAC 디코딩 기능이 탑재되어야 고음질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참조
• MacG - OS X Yosemite : gestion de l’AAC en Bluetooth?
• 불루투스 오디오 코덱 - SBC, Apt-x 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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