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y (14.99불 → 무료)
그동안 맥에서 화면을 녹화하는 방법과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런 걸 다 잊어도 될 만큼 아주 쓸모 있고 잘 만든 앱이 오늘 공짜로 풀렸습니다.
맥을 오래 쓴 분이라면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Screeny'라는 다기능 화면 녹화 프로그램입니다. 평소 15불에 판매되는 매우 고가의 프로그램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고, 화면을 녹화하면서 한쪽 구석에 사용자 얼굴을 같이 보여주는 PIP 모드라든가 녹화 영역을 특정 프로그램의 테두리에 딱 맞춰주는 윈도 스냅 등 스크린 캐스트 영상을 만들 때 빛을 발하는 기능이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Screeny의 장점
우선 앱을 실행하면 아주 깜찍한 인터페이스가 사용자를 반겨줍니다.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녹화 재생을 담당하는 컨트롤러이고, 다른 하나는 녹화 영역을 지정할 때 사용하는 격자 모양의 도구입니다. ▼
컨트롤러를 보면 녹화 버튼이 큼지막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아래쪽으로 화면 녹화에 필요한 기능이 아주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
각각의 버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듯 한데 두 기능은 부연 설명이 필요할 듯합니다.
위 이미지에서 "창 선택 모드"라고 주석을 단 버튼은 격자를 드래그하지 않아도 녹화 영역을 어떤 프로그램의 테두리에 정확히 맞춰주는 "스냅(Snap)" 기능을 쓸 수 있는 버튼입니다. ▼
"사진 속의 사진"을 의미하는 PIP 모드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맥에 내장된 페이스타임 카메라나 웹캠을 이용해 사용자의 모습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온라인 강좌, 스크린 캐스트를 할 때 자주 보는 기능이죠. (아직 식전인 분들을 위해 제 모습은 둘리로 대체합니다..) ▼
메뉴 막대 및 환경 설정
컨트롤러가 거추장스러운 분은 메뉴 막대 아이콘과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겸사겸사 환경설정도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
• 캔버스(격자 창)의 투명도를 조절하는 슬라이드 바
• 녹화가 끝난 후 퀵타임 플레이어 자동 실행
• 동영상과 음성을 같이 기록
• 녹화 시작 시 컨트롤러 감추기
• 마우스 클릭 강조
• 화면 재생율
그 밖에도, 환경설정에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자화하는 탭과 캡처 완료 후 파일을 CloudApp나 Droplr 같은 유명 파일 공유 서비스에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기능이 갖춰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Droplr 사용자로서 매우 반가운 기능인데, 드롭박스도 지원하면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Screeny는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고 화면 녹화에 필요한 여러 편의기능이 듬뿍 담겨 있어 사실 무료가 아니더라도 화면을 자주 녹화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무료로 풀렸으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OS X에 내장된 퀵타임 플레이어 보다 더 편리한, 더 나은 화면 녹화 프로그램을 찾는 분들이라면 늦기 전에 무료로 잘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참조
• Screeny 공식 홈페이지
관련 글
• OS X에 내장된 기능만을 이용해 맥의 화면을 녹화, 편집하고 공유하기
• 시스템이 재생하는 모든 사운드를 녹음하는 방법 'Soundflower'
• OS X에서 화면을 캡쳐하는 방법 총정리 -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숨은 기능 소개
• [할인] 맥용 인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새로운 번들 패키지 'Ember, TotalFinder, Pixa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