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 업데이트가 깨지는게 유행인가 봅니다. 맥용 저작도구 '스크리브너(Scrivener)'가 정말 오랜만에 업데이트되었는데, 자동 업데이트에서 인식되지 않아 수동으로 내려받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비-맥 앱스토어 버전을 구매한 분 중 신규 업데이트가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분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새 버전을 내려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스크리브너 버전은 v2.6으로 올라갔습니다.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많지 않은데요, 제작사에 따르면 새 운영체제 출시에 대비해 여러 최적화 작업이 이뤄졌으며 성능과 안정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우선 요세미티와의 호환성을 위해 일부 그래픽 요소가 교체되었고, 좌측 상단에 달린 신호등 버튼을 눌렀을 때의 동작도 요세미티 기준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워드나 오픈오피스 문서를 내보낼 때 스크리브너에 내장된 Java 엔진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OS X에 설치된 Java 를 이용할 것인가 하는 옵션이 Import/Export 설정에 추가되었고, 문서에 URL을 끌어놓을 때 단순히 텍스트를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된 문서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그밖에 몇몇 주요 기능의 특성이 달라졌고, 헉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버그를 박멸했다고 합니다. (➥ 릴리즈 노트 참고)
아울러 중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스크리브너 안에는 작업 중인 문서를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공유하는 기능이 달려 있는데요, OS X 요세미티에서는 64비트 소프트웨어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떄문에 32비트로 작동하는 스크리브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64비트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기다려 봐야 할 듯합니다. 요즘 스크리브너 2가 번들 패키지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게 '스크리브너 3'를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현재 스크리브너를 쓰고 계신 분은 이번 업데이트 잘 받으시구요, 아직 앱에 익숙하지 않은 분을 위해 우리말로 된 '튜토리얼'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한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Scrivener 2.6 - Download & Releas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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