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부터 알림 센터에 위젯을 추가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는 새로운 경험을, 개발자들에게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실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날씨나 일정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원하는 뉴스나 스포츠 소식, 시스템 상태, 즐겨듣는 노래의 가사를 띄우는 위젯을 추가하여 알림 센터의 '오늘' 보기를 사용자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요세미티 출시에 맞춰 현재 어떤 앱이 알림 센터를 지원하는지, 또 어떤 알림 센터 전용 위젯이 출시했는지 간단히 요약해봤습니다. 글을 다 읽으시면 별 게 다 나왔네 하며 개발자들이 참 기민하게 움직인다는 것 느끼실 수 있습니다.
OS X Yosemite 알림 센터 위젯 모음
Battery Diag (무료)
맥용 배터리 모니터링 앱 'Battery Diag'를 설치하면 요세미티의 알림 센터를 통해서도 상세한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백투더맥 포스트를 통해서도 앱에 관해 한 차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메인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아도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예전보다 편리성이 좋아졌습니다.
Countdowns (무료, 앱내결제 제공)
약속이나 기념일까지 며칠이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카운트다운' 위젯입니다. 예정일이 30일 이내인 경우 제한 없이 카운트다운을 띄울 수 있지만, 그 예정일이 30일을 넘어가는 카운트다운을 추가하려면 앱 내 구매 항목을 질러야 합니다.
Deliveries (4.99불)
페덱스나 UPS, DHL, TNT 등 다국적특송업체를 통해 배송 중인 물건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Deliveries라는 앱에 딸려 오는 위젯입니다. 아무래도 국내 맥 사용자보다는 해외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에게 특히 유용한 앱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서 개발자분이 계시다면 국내 택배 업체를 지원하는 위젯도 하나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Lyrical (0.99불)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위젯입니다. 아이튠즈를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원에 포함된 가사를 알림센터에 띄워주는 '기똥찬' 위젯입니다. 그동안 데스크톱에 가사를 띄워주는 앱은 많이 나왔는데 다른 창에 가리는 경우가 많아 조금 불편하셨죠? 이 위젯은 트랙패드만 두 손가락으로 쓸어주기만 하면 바로 앨범 정보와 가사를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iTunes Lyrics (0.00불)
위에서 소개한 Lyrical에서 아이튠즈 제어 기능은 제거하고 딱 가사 표시만 제공하는 위젯입니다. 굳이 알림 센터로 아이튠즈를 제어할 필요성은 못 느끼신 다면 이쪽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무료라는 점도 좋습니다~ (앱을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집어 넣은 뒤 최소 1회에 한해 직접 실행해 주어야 위젯이 추가됩니다.)
Monity (0.99불)
CPU∙메모리∙네트워크∙스토리지∙배터리 상태를 알림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위젯입니다. 아래 소개할 iStat mini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보여주여주는데 이번 주말동안만 반값으로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은 서둘러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모니터링 위젯 중에서는 가장 쓸만한 것 같습니다.
Parallels Desktop 10 (49~79불)
패러렐즈 데스크톱 10 버전을 설치하면 같이 깔리는 위젯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가상 운영체제의 CPU 및 메모리 점유율을 알림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Things (49.99불, 2.5 버전 이후)
맥용 인기 일정 관리 프로그램인 'Things'와 연동하는 위젯입니다. 기한이 임박했거나 이미 지난 할 일을 알림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자를 체크해 완료 상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메인 프로그램을 띄울 일이 대폭 줄어듭니다.
Wunderlist 3 (무료)
무료라는 장점에 힘입어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멀티플랫폼 일정 관리 솔루션 'Wunderlist'와 같이 설치되는알림 센터 위젯입니다. 앞서 소개한 Things와 마찬가지로 알림 센터를 통해 간편하게 할 일을 체크하고 완료 상태로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Yahoo! Sports (무료)
그야말로 스포츠 팬을 위한 위젯입니다. 야후와 연동하여 NFL∙MLB∙NBA∙NHL∙NCAA 등의 미국 유명 스포츠 팀, 프리미어리그∙분데스리가∙세리에 A등의 경기 결과를 알림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위젯입니다. 또한, 평소 선호하는 스포츠 팀을 등록하면 앞으로 있을 경기 일정도 알려줍니다. 아참! 한국 맥 앱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며, 미국 스토어를 통해서만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AirMail 2 (9.99불)
서드파티 이메일 클라이언트 중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AirMail도 알림 센터 위젯을 지원합니다. 최근에 받은 이메일 메시지나 메모 등을 알림 센터를 통해 바로 확인하거나 삭제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iStat mini (1.99불)
메뉴막대 전용 시스템 모니터링 툴로 유명한 iStat Menus의 미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알림 센터에 띄워진 계기판을 통해 CPU∙메모리∙디스크∙네트워크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Monity 보다 시인성은 더 우수하지만, 사용자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명성이나 가격에 비해 돈이 좀 아깝단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Coinverter (베타 기간 내 무료)
아직 맥 앱스토어에 런칭하지 않은 환율 조회 앱입니다. 알림 센터를 통해 곧바로 환율과 비트 코인 시세 등을파악할 수 있고, 위젯 이름 옆에 있는 (i) 버튼을 클릭해 새로운 항목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
요세미티 출시 불과 이틀 만에 이 정도 셀렉션이 갖춰졌는데 앞으로 몇 년동안 어떤 위젯이 속속 등장할지 사뭇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혹시 이 외에도 앱을 새로 설치했는데 알림 센터 밑에 '신규' 마크가 떡 하니 나타난다면! 또는, 추천할 만한 알림 센터 위젯을 발견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추가하거나 새로운 포스트를 통해 많은 분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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