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는 이전 맥 운영체제와는 달리 '헬베티카 노이에(Helvetica Neue)'를 시스템 기본 서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루시다 그랑데(Lucida Grande)'가 시스템 기본 서체였죠.
헬베티카 노이에는 오리지널 헬베티카가 나온지 30년만에 새로 디자인된 활자인데요, 최신 IT 환경에 맞게 다양한 굵기를 제공하고 획을 좀 더 단순화하여 읽기 쉬운 활자를 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생김새가 애플의 디자인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지 iOS에서 OS X, 애플 웹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사랑을 아주 톡톡히 받고 있는 중입니다.
* 동영상의 14~19초 부분에 서체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 지나갑니다.
Lucida Grande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다만 지난 13년간 맥 운영체제의 기본 서체였던를 루시다 그랑데를 그리워 하는 사용자도 그 수가 적지 않은데요, OS X 요세미티의 시스템 기본 서체를 헬베티카 노이에에서 루시다 그랑데로 바꿔주는 자동화 스크립트가 해외 포럼에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크립트에 대한 여러 평가 가운데 특히 비-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가독성이 좋아진다는 평가가 많이 보입니다.
* MacRumors: What do you think of Lucida Grande + OS X Yosemite
스크립트를 실행하면 시스템을 구동하는데 중요한 파일은 건드리지 않고 루시다 그랑데 서체의 복제본을 생성한 뒤 서체 정보를 패치하여 운영체제를 속이는 식으로 작동합니다. 그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사용해 볼 수 있어서 좋고, 언제든 시스템 기본 서체를 이전으로 돌려놓는 자체 복구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문 서체만 바뀌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효력이 반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사용해 보시고 나름의 평가를 내려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삼아 스크립트 사용 전/후의 스크린 샷을 첨부해봤는데요, 스샷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화면에 보이는 것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다소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 사용 방법 및 적용 전/후 비교
• Patch & Install & Clear font Cache: 시스템을 패치하고 폰트 캐시를 초기화하여 서체를 바꾸는 버튼입니다.
• Uninstall & Clear font cache: 시스템 기본 서체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고 폰트 캐시를 초기화하는 버튼입니다.
• License & Exit: 라이선스 정보를 확인하고 앱을 종료하는 버튼입니다.
참조
• LucidaGradeYosemite 공식 홈페이지
• MacRumors - What do you think of Lucida Grande + OS X Yose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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