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들과 함께 지난 17일 출시된 OS X 요세미티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치티카(Chitika)'는 OS X 요세미티가 출시 엿새만에 전체 맥의 12.8%에 설치됐으며, 근소한 차이로 전작인 OS X 매버릭스의 같은 기간 점유율을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두 운영체제는 더 이전 버전인 OS X 마운틴 라이언의 2배 이상 높은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관은 이처럼 최신 애플 운영체제가 높은 채택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운틴 라이언까지만 하더라도 19.99 달러나 그 이상의 업그레이드 요금을 지불해야 했지만 그 이후로는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업그레이드 절차가 훨씬 간편해 진데다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동일해 기기 변경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아이무비와 아이포토 등의 아이라이프(iLife) 스위트를 무료로 배포하는가 하면, 운영체제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iWork도 OS X 요세미티에서 최적의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자연스레 사용자들로 하여금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핸드오프와 에어드롭 등의 연속성 기능을 선보이며 애플만의 생태계를 강화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대로 소식을 마무리하기에 허전한 느낌이 들어 백투더맥 방문자의 컴퓨터 환경을 추가해봤습니다. 국내 맥 사용자의 운영체제/브라우저 사용 현황을 좀 더 잘 반영하는 자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투더맥 방문자의 맥 운영체제 사용 현황
■ 10월 16일 - OS X 요세미티 출시 하루 전
요세미티 출시 전에도 '베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요세미티를 사용하고 계시던 분이 꽤 많았습니다.
■ 10월 18일 - OS X 요세미티 출시 1일 후
출시 하루 뒤에도 요세미티 점유율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는데 '일단 관망하자'는 사용자와 업그레이드를 주말로 미뤘던 사용자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 10월 29일 - OS X 요세미티 출시 12일 후
요세미티 출시 12일 만에 매버릭스와 거의 비등한 점유율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1월 초에는 매버릭스 사용자보다 요세미티 사용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10월 29일 운영체제 사용 현황(윈도 및 모바일 운영체제 포함)
의외로 꽤 많은 윈도 사용자가 백투더맥을 방문하고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크롬OS와 플레이션 비타로 백투더맥에 접속하시는 분도 보이는군요.
■ 10월 29일 브라우저 사용 현황(윈도 및 모바일용 웹 브라우저 포함)
사파리가 구글 크롬 보다 두 배가량 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20% 가까운 점유유을 자랑하던 파이어폭스는 이제 그다지 의미 있는 점유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조
• Chitika - OS X Yosemite Adoption Rate Slightly Outpaces Mavericks in North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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