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판매가 시작된 '레티나 아이맥'이 한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를 통해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17일에 발표된 레티나 아이맥은 일반 디스플레이 모델과 같은 외형을 공유하지만, 애플 데스크톱 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5120x2880라는 어마어마한 해상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반형∙고급형으로 나뉘는 다른 제품군과는 다르게 단일 모델로 판매되며, 주문자가 설정한 옵션대로 사양이 커스텀 되어 출고되는 CTO 주문을 통해 프로세서나 메모리, 스토리지 등을 상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레티나 아이맥의 프로세서는 3.5GHz 클럭으로 작동하는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리프레시'를 사용합니다. 메모리를 8GB가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데,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 굳이 애플 스토어를 통해 비싸게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픽 칩은 당초 알려진 것과 같이 엔비디아에서 AMD 제품으로 바뀌었는데, 전작에 달린 엔비디아 그래픽과 성능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옆그레이드에 가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번 선택하면 업그레이드하기 어려운 그래픽 칩의 특성 상, 또 엄청난 픽셀을 제대로 소화해 내려면 30만원 가량의 추가 비용을 들여 상급 그래픽(R9 M295X)으로 바로 가는 것이 정답일 듯합니다.
스토리지는 추가 비용 없이 1TB 퓨전 드라이브 또는 256GB SSD 중 택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최대 3TB 퓨전 드라이브나 1TB SSD를 달 수 있습니다. 그밖에 레티나 맥북프로와 맥 프로를 통해 먼저 선보인 썬더볼트2 인터페이스가 채택되었고, OS X 요세미티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출고된다는 점이 전작과 차이나는 부분입니다.
가격은 일반 스토어의 경우 309만원부터 시작하며, 하드웨어 사양을 최대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565만원까지 올라갑니다.
국내 대학교와 제휴를 통해 재학생 및 직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AOC 스토어에서는 36만원가량 더 저렴한 273만원부터 시작하며, CTO 옵션 가격도 10% 이상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제품 준비일은 두 스토어 모두 적게는 7일에서 최대 10일까지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아래 쪽에 스토어에 따른 CTO 가격표를 첨부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레티나 아이맥 국내 출시를 오랫동안 기다려 온 분이라면 이 문장을 읽기 전에 이미 애플 스토어로 떠나셨겠지만 말입니다 :-)
한편, 일반 아이맥과 2014 신형 맥 미니도 레티나 아이맥과 함께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한국)
애플 온라인 AOC 스토어(한국)
링크
• 애플 온라인 스토어(한국) - iMac Retina 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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