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의 '맥오타카라'라는 사이트를 통해 대화면 아이패드의 청사진과 일부 사양이 공개돼 눈길을 끈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맥 관련 잡지인 맥팬 1월에 실릴 기사를 맥오타카라가 발췌해 올린 것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아이패드 프로' 또는 '아이패드 에어 플러스'로 불릴 대화면 아이패드가 내년 4~6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스크린 크기는 이전의 여러 루머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12.2인치라고 합니다.
매체는 대화면 아이패드의 전체적인 외형이 기존 아이패드 에어2와 상당히 흡사하게 생겼고, 프로세서는 차세대 애플칩인 'A9'을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청사진을 보면 한 가지 특이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 케이스 양쪽에 총 4개의 스피커가 달려 있어 아이패드를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더라도 소리를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밖에 세로, 가로, 폭의 길이는 305.3 x 220.8 x 7mm로 알려졌습니다.
수치만 봐서는 아이패드가 도대체 얼마나 커진다는 것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은데요, 당장 루머의 진위 여부를 가릴 방법은 없지만 크기 정도는 대강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캐눕시라는 유튜브 테크 채널에 위 청사진을 바탕으로 만든 대화면 아이패드 목업 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영상은 아이폰 5를 시작으로 아이패드 에어 2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iOS 기기와 목업을 나란히 놓아 크기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영상 중간에는 13.3인치 맥북프로까지 등장하는데, 스크린 폭은 아이패드가 약간 좁지만 높이는 비등한 수준입니다. 당연히 휴대성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이대로만 나와준다면 PDF 문서 뷰어로는 이만한 제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화면 아이패드에 키보드만 달아주면 이게 아이패드인지 맥북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그간 무수한 루머를 뿌린 "12인치 맥북에어"가 사실 이 대화면 아이패드를 본 내부인의 말이 와전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와 블룸버그 등의 주요 매체는 애플이 대화면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데에는 입을 모으고 있지만, 출시 시점은 내년초에서 중순까지 그 시기가 제각각입니다. 대화면 아이패드에 탑재될 운영체제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한 iOS가 탑재될 것이라는 설부터 시작해 iOS와 OS X을 번갈아 구동할 수 있다는 설까지 각종 소문이 꼬리를 물고있습니다.
참조
• YouTube /via 9to5mac - Mockup video gives a sense of the size of the long-rumored iPad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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