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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정보

[할인] 맥용 백터 드로잉 툴 'Affinity Designer'... 애플 Best of 2014 수상기념 20% 할인

어제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2014년을 빛낸 최고의 앱과 게임 'Best of 2014'를 발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맥용 앱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Affinity Designer'가 수상을 계기로 2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상 판매가가 49.99달러인데 현재 판매 가격은 39.99달러입니다.

제작사인 Serif 소프트웨어는 지난 25년 간 윈도용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영국 회사로, 약 4년 전부터 벡터 드로잉 기반의 맥앱 개발에 착수해 지난 10월에 Affinity Designer를 맥 앱스토어에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맥 플랫폼의 전문가 백터 드로잉 영역은 Illustrator와 Sketch가 파이를 나눠먹고 있었는데, 뜻밖에 윈도용 프로그램을 만들던 업체가 여기에 끼어든 것이죠.

맥 생태계에서의 경험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윈도쪽에서는 나름 저력이 있는 회사이고, 오랜 개발기간과 테스트를 통해 Affinity Designer 상용화를 위한 완성도에 집중했기 때문에 완성도와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혀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미국 맥 앱스토어에서의 사용자 별점도 전체 버전 기준으로 별 다섯개 만점을 받고 있는 등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Affinity Designer는 벡터 드로잉 툴이지만 레스터 기반의 이미지나 PSD 파일과의 호환성도 열어두고 있는데요, PSD 파일을 취급하는 부분은 되려 Pixelmator나 Sketch 보다 부드럽고, 호환성도 더 우수한 편입니다. 일례로 포토샵에서 생성한 iOS 8 GUI 키트를 불러올 때 Pixelmator는 아예 열 수 없는 파일로 인식하고, Sketch에선 레이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레이아웃이 무너지는데, 이런 문제 없이 PSD 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것은 Affinity Designer뿐이었습니다.

한국 맥 앱스토어에 치즈님이 Affinity Designer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사용평을 남겨 일부를 발췌해 옮겼습니다.

"장점:
Sketch3로 이주는 했는데 아이콘 등의 벡터 드로잉이 너무 아쉬워서 자꾸 일러스트레이터를 켜게 된다면
이 툴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일러스트레이터보다 가볍게 돌아가고, 사용하는 느낌도 상당히 좋다.
특히 베지어 커브와 도형의 세세한 컨트롤은 일러스트레이터보다 월등해서, 아이콘 등을 그리는데 발군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벡터와 비트맵을 함께 편집 가능한데,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자꾸 왔다갔다해야 하는 작업이 많을 경우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다.
UI가 약간 복잡한 일러스트레이터와 달리 직관적인 UI를 갖고있다.

단점:
다중 아트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슬라이스 전용 편집모드를 지원한다.
레이어와 함께 사용한다면 어느 편이 낫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선택권이 없으므로 최신 추세와는 약간 동떨어진 부분.
필터를 지원하지 않는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수많은 필터가 아쉬워질 때가 있다. (특히 transform..)
dashed line을 그릴 수 없다.
그밖에 perspective나 기타 등등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가진 부가기능이 없지만, 그렇게까지 아쉬운 부분은 아닌 듯.
돌아가는 느낌은 가볍지만 속도면에서 빠르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총평
일러스트레이터를 부분적으로 대체할 만한 벡터 툴. 벡터계의 Pixelmator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특화된 Sketch와는 달리, 인쇄용 디자일 툴로써 포지셔닝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실무에 한번 사용해 보았는데, eps로의 export가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다. 차라리 높은 dpi의 비트맵 파일로 export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하지만 나름 이쪽 계열에서 잔뼈굵은 회사답게 다양한 칼라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등 첫 버전부터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을 만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본격적인 벡터 드로잉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이콘을 그리는 등 복잡하지 않은 작업을 하는데 오히려 적합한 툴인 것 같다.
프로 사용 용도로도 꽤 괜찮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심화 기능은 조금 아쉽다.

- 치즈 @ 맥 앱스토어 고객 리뷰

맥에서 Pixelmator가 포토샵 대용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듯이, Affinity Designer도 일러스트레이터 대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엿보여 출시 때부터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한국 맥 유저, 특히 DTP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아직 앱을 추천해 드리기 어려운 이유는 한글을 포함한 2바이트 문자와 관련해 버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업데이트: 한글 서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증상은 영문 서체 선택시에 발생하는 문제였습니다. 텍스트를 한글 글꼴로 바꿔주니 잘 표시됩니다. 다만 한글이 여러번 중복 입력되는 등의 사소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 영문 글꼴을 선택한 상태에서 알파벳과 한글 혼용 시 한글이 박스로 나타남


* 한글 글꼴을 선택하면 한글이 제대로 표시되지만 delete 키 사용 시 한글이 중복 입력되는 성가신 버그 발생

한글 입력과 관련해 이런 제약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갖가지 기능이 잘 구성된, 완성도 높은 벡터 드로잉 프로그램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니,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앱 개발자라면 한번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트라이얼 버전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아 구매 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Best of 2014' 맥앱 부문 최고작으로 뽑힌 'Notability'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반값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조
• Affinity Designer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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