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된 기능인가? 아니면 단순한 버그인가?"
OS X의 핵심 기능 중의 하나인 '스팟라이트(Spotlight)' 창을 화면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이 영국 맥월드지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맥을 사용하다 간혹 스팟라이트 창을 띄우고 사전을 검색하거나 문서를 훑어볼 때가 있으실 겁니다. ▼
하지만 화면의 다른 영역을 건드리거나 앱을 전환하면 스팟라이트 창이 스르륵 사라져 그 안에 있는 내용을 볼 수 없게 됩니다. ▼
여기까지는 이해되시죠?
이 상태에서 control + spacebar 를 누르면 스팟라이트 창이 다시 나타나 이전 검색 결과를 다시 볼 수 있게 되는데, 장문의 내용을 참조하거나 받아 적을 때는 스팟라이트의 이런 특성이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생각치도 못한 방법으로 스팟라이트 창을 화면에 고정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스팟라이트 창을 띄운 상태에서 메뉴 막대 우측에 있는 스팟라이트 아이콘을 보조클릭하면 아이콘 배경이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스팟라이트가 화면에 고정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
이후부터는 화면의 다른 영역을 터치하거나 앱을 전환해 타자를 시작하더라도 스팟라이트 창이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즉 다른 작업을 하는 동시에 스팟라이트 창을 통해 검색 결과를 참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스팟라이트 뒤에 있는 창의 크기나 위치까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스팟라이트를 원래 상태로 복구하려면 메뉴 막대 아이콘을 두 번 클릭해주면 됩니다.
버그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스팟라이트의 기능성이 더 좋아진 셈인데, 아예 정식 기능으로 자리 잡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조금 더 직관적이고 미려한 인터페이스로 말이죠. 이상 스팟라이트에 관한 꼼수 한토막이었습니다 :-)
참조
• MacWorld - Make the Spotlight window st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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