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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반응 無... 관련 사례 잇따라

맥과 관련해 항상 반갑고 유용한 소식만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애플이 저의 이러한 바람을 요즘 잘 도와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나온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펌웨어 업데이트 1.2 버전 설치 이후 디스플레이에 달린 USB 단자가 작동하지 않거나 디스플레이 자체가 아예 벽돌이 되어버리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여러 유저들에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 고객지원 게시판에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나온 지난 11월부터 오늘까지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거나 수리를 진행하고 있는 사용자의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두 대를 소유하고 있는 한 유저는 게시물을 통해 "한 대는 펌웨어 업데이트 설치 후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두 번째 디스플레이는 화면에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SMC/PRAM 초기화를 수행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화면은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비롯해 USB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화면밝기와 오디오 조절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기기를 의심했지만 맥에 직접 연결했을 때는 주변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아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의 문제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 해볼 수 있는 방도가 없어 애플이 해결책을 내놓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용 펌웨어 업데이트는 한번 설치하면 이전 버전으로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다행히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일부 유저는 애플 지니어스를 통해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무상으로 교체 받고 있지만, 애플케어가 만료된 경우 로직보드 교체 비용으로 애플로부터 적게는 500달러 이상을 청구받았다는 이야기가 보입니다. 한국은 애플케어가 없더라도 모니터 제품에 한해 2년까지 제품 보증을 실시해야 한다는 국내 법규에 따라 2년 동안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미 구매 후 2년을 넘긴 제품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여전히 문제가 될 소지가 높습니다.

애플은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도 계속 배포하고 있어 문제 발생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는 가급적 이번 업데이트를 건너뛰는 것이 좋아 보이며, 부득이 업데이트를 감행할 경우 주변 장치를 맥에서 반드시 분리한 이후 업데이트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차후 이번 이슈와 관련된 소식이 있으면 블로그를 통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조
• Apple Support Community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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