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조만간 애플워치와 함께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로운 맥북에어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는 오늘 상위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1분기에 차세대 맥북에어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최근에 차세대 맥북에어에 대한 시험 생산을 마쳤다며, 2015년 1분기(1~3월) 출시를 목표로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와 함께 새 맥북에어는 초경량화를 위해 팬이 없는 얇은 섀시 디자인을 채용했고, 인텔이 지난달에 출시한 저전력 브로드웰 프로세서 '코어M'과 물리적인 버튼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트랙패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매체는 새 맥북에어가 사용할 12인치 디스플레이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전력관리 기술이 발전했고, 아이맥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에 비춰보면 애플이 새 맥북에어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 스크린이 달린 애플 제품 중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택되지 않은 모델은 사실상 맥북에어가 유일합니다. 아울러 애플이 현행 맥북에어의 섀시를 4년 넘게 사용하고 있어 이제 바꿀 때가 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매체는 '애플워치' 역시 차세대 맥북에어와 거의 같은 시기에 생산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두 제품에 대한 대만 내 부품 공급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두 기기의 생산은 대만의 '콴타(Quanta)' 컴퓨터가 맡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디지타임즈가 보여줬던 보도의 정확성을 고려하면 이번 보도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디지타임즈의 이번 보도는 매체가 지난 10월에 내놨던 관측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인데, 여전히 결정적인 증거 없이 부품생산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상위 공급망'이라는 애매모호한 출처로 들어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참조
• Digitime - Apple supply chain preparing for new MacBook Air and Apple Watch /via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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