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와 iOS 8의 핵심 변경점을 꼽으라면 단연 '연속성(Continuity)' 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의 떡이던 아이폰에 걸려온 전화 통화를 맥에서 주고 받을 수 있을 뿐아니라, 아니라 일반 문자 메시지도 교환할 수 있죠. 또 에어드롭으로 이종 기기간의 파일 교환도 무척 자유로워졌습니다. 덕분에 OS X 요세미티와 iOS 8은 이제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운영체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 연속성 기능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AirDroid'라는 서드파티 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AirDroid는 원래 PC나 맥에서 안드로이드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웹 솔루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3.0 버전부터는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형태로 배포돼 네이티브 방식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를 데스크톱 운영체제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게 됐고, 또 여러 기능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가 없는 관계로 공식 웹사이트에 소개된 AirDroid의 주요 기능을 발췌해 소개해 드립니다.
사용 방법
기존에 안드로이드에 AirDroid를 설치하셨던 분들은 앱만 업데이트되고, 처음 사용하는 분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맥/PC용 클라이언트를,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참고로 AirDroid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기가 루팅된 상태여야 합니다.
애플의 연속성 기능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지지만, AirDroid는 자체 웹서비스가 두 기기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실행 후 새로운 계정을 생성하고 안드로이드 기기를 연결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1. 알림 메시지 연동
AirDroid의 핵심 기능 중의 하나는 안드로이드 폰의 알림 메시지를 맥에서 수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 캘린더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와 관련한 알림이 있으면 거의 실시간으로 맥 화면에 띄워 사용자에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또 환경설정을 통해 알림을 받고 싶지 않은 앱에 대해 "알림 숨기기" 설정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2. 화면 미러링
아직 베타 기능이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의 화면을 맥에 띄워주고 또 키보드나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미러링'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OS X에 내장된 퀵타임 플레이어와 1Keyboard가 하나로 결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모든 앱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며 WhatsApp이나 Line 같은 채팅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고 합니다.▼
3. SMS
안드로이드 기기로 수신된 문자 메시지를 맥에서 표시하는 기능으로, 연속성 기능처럼 알림 배너를 통해 회신도 가능합니다. 가방 속이나 베개 밑에 깔려 있는 안드로이드 폰을 찾아 해매지 않아도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죠. ▼
4. 전화 알림
안드로이드 기기로 전화가 걸려오면 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기가 가방 안에 있거나 음소거 상태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속성 기능과는 다르게 맥에서 전화를 받는 것은 아직 구현되지 않고 단순히 수신 확인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차후 업데이트에서 전화 받기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5. 파일 전송
애플의 에어드롭처럼 맥과 안드로이드 기기 사이에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마련돼 있습니다. 파인더에서 파일을 끌어 메뉴 막대 아이콘에 떨궈넣기만 하면 파일 전송이 이뤄지는데, 안드로이드 기기 또는 웹 서버에 보관한 파일은 보안을 위해 7일간 AirDroid 서버에 저장된 후 삭제된다고 합니다. ▼
6. 연락처
안드로이드 기기에 저장된 연락처를 맥에서 확인하고, 또 필요한 경우 연락처를 편집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곧바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여기까지 AirDroid 3 무료 계정으로 사용 가능한 기능입니다. 무료 계정과는 별도로 연 19.99달러에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하면 최대 6개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연동시킬 수 있으며, 최대 1GB 용량의 개별 파일을 무제한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원격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달린 카메라를 조종할 수 있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OS X 요세미티와 iOS 8 간의 연속성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맥과 안드로이드 폰 유저의 가려운 부분을 충분히 긁어줄 수 있는 효자손 노릇을 톡톡히 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하게 되면 꼭 써보고 싶은 앱입니다.
연속성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도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고 있어 침만 삼키셨던 분이라면 지금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Download Mac/PC/Android Client
참조
• AIrDriod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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