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퍼처와 아이포토를 대체할 맥용 '사진(Photos)' 앱 출시가 늦어질 모양입니다.
그동안 애플 웹사이트에는 맥용 사진 앱이 '2015년 초'에 나올 것이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걸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자 '9to5mac'의 보도에 의하면 애플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흔적이 모두 사라졌고, 한 기술문서에만 '차후 날짜에(available at a later date)'라는 막연한 문구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특정 페이지 하나라면 모를까, 애플 웹사이트를 통틀어 문구가 제거됐다는 것은 그만큼 출시일이 상당히 늦어지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1월에서 4월을 의미하는 '연초'와 연중 언젠가를 의미하는 '차후 날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받아들이는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 수정 전에는 사진 앱의 출시일이 '내년 초'라고 안내됐습니다.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발표된지 시일이 꽤 지난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도 여전히 베타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을 보면 애플 내부적으로 개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혹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소프트웨어라고 여기고 애플워치나 다른 분야에 전력 투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퍼처 사용자들이 라이트룸이나 여타 다른 소프트웨어로 다 넘어간 다음에야 부랴부랴 사진 앱을 내놓을 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편, 팀 쿡 애플 CEO는 오늘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4월쯤 애플워치를 출시할 것”이라며 "2015년 초 발매 스케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참조
• 9to5mac - Apple took down Photos for OS X preview pages, but launch plan still on track
• MacRumors - Tim Cook: Apple Watch on Schedule to Ship in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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