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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구글, 크롬 카나리아에 사파리처럼 부드러운 페이지 확대/축소 기능 도입

그동안 크롬 브라우저의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페이지 확대 기능이 앞으로 대폭 개선될 모양입니다.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를 확대할 때 사용하는 '두 손가락 오므리기' 제스처가 구글 카나리아에서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10%씩 단계별로 이뤄지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손가락을 벌리거나 오므리는 정도에 따라 페이지가 매끄럽게 커졌다 줄었다 합니다. 이미 버터를 듬뿍 바른 사파리를 쓰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대수로운 일은 아니지만, 크롬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합니다.

새로운 방식과 함께 기존의 단계별 페이지 확대∙축소 기능도 command + = 키와 command + - 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파리처럼 이중 탭하기 제스처로 페이지의 특정 영역을 확대하는 기능은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또 버터칠이 부족한지 사파리만큼 프레임을 부드럽게 뽑아주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화면이 뚝뚝 끊어지는 기존의 방식에 비교하면 진일보를 내딛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크롬 브라우저가 나온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라도 구글이 기능 개선에 나섰다니 다행입니다.

크롬 카나리아는 크롬 안정화(Stable) 버전이 나오기 전에 여러 실험적인 기능을 먼저 선보이는 버전으로, 일반 사용자도 링크에서 받아 최신 기능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안정성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 만큼 딱히 권장하지는 않지만, 이번 카나리아 버전은 확대 기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참조
Google - Chrome Canary /via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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