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5월 1일 이후 맥 앱스토어 등록을 신청하는 프로그램은 '가비지 컬렉션' 대신 'ARC' 사용이 필수라고 통보했습니다.
9to5mac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맥 앱스토어에 제출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ARC(Automatic Reference Counting)'로 메모리를 관리하는 게 필수 조건이며, 이를 어길 경우 심사에 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을 개발자 포털 사이트에 게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가비지 컬렉션을 사용한 맥 앱은 제출이 거부되며, Xcode에서 ARC 기반으로 코드를 마이그레이션하는 절차를 먼저 밟아야 합니다. 아울러 이번 규정은 새로운 앱을 신청할 때뿐만 아니라 기존에 등록된 앱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출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램이 실행 중일 때 메모리 관리가 이뤄지는 가비지 컬렉션과 다르게, ARC는 이미 프로그램을 만드는 단계에서 자동으로 메모리를 반환해 주며, 성능과 관리상의 이점이 커서 2011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가비지 컬렉션을 빠르게 대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맥 앱스토어 일부 프로그램 중 여전히 '가비지 컬렉션'에 메모리 관리를 의존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강제성을 띤 이번 규정으로 하여금 ARC 전환을 부추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생활 쓰레기나 메모리 쓰레기 할 것 없이 쓰레기 수거 체계가 바뀌면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혹시 아직 준비가 덜 된 개발자가 있다면 공지와 기술문서를 꼼꼼히 읽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겠습니다. 새 규정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참조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 Apple - Mac Apps That Use Garbage Collection Must Move to ARC /via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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