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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월스트리트저널,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 2분기부터 출하 시작"

애플 이벤트를 며칠 앞둔 요즘은 그야말로 루머의 전성시대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벤트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애플워치보다 다른 제품에 대한 루머가 더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죠. 그런데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는 2분기에나 새 맥북에어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이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급업체들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새 맥북에어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에 돌입했다는 것입니다. 즉, 이번 이벤트에서 신제품 발표가 이뤄지더라도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세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이번 소식을 인용해서 보도한 맥루머스는 만약 이번 이벤트에서 새 맥북에어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사양이 소폭 업그레이드된 '비-레티나' 맥북에어가 시장에 먼저 출하되고 레티나 모델은 WWDC 2015가 개최될 오는 6월에 가서야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비-레티나 맥북에어의 사양이 기재된 다수의 스크린 샷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의 이번 보도는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소식도 짧막하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루머가 끊이질 않았던 레티나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프로가 모두 12인치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어 사실 두 기기가 같은 제품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존의 여러 루머에 따르면 12인치 맥북에어는 아이패드처럼 스페이스그레이, 골드, 실버의 3가지 색상으로 나오고, 맥세이프 단자와 USB 단자가 하나로 통합되며, 팬이 없는 섀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이 9.7인치에서 12.9인치로 더 커지며, 하나 이상의 USB 3.0 포트가 추가돼 생산성과 확장성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습니다. 

점점 서로를 닮아간다는 이런 루머들로 인해 애플 커뮤니티에서는 두 기기가 실은 같은 제품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내부에서 두 제품군의 개발과 테스트가 각각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소식을 전해드리는 저조차 혼란스러울 정도로 별의 별 루머가 돌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5일만 기다리면 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수 많은 루머 중에서 몇 개의 루머가 진실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이번 이벤트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참조
WSJ - Apple Suppliers Told to Produce Larger iPad in Second Half
MacRumors - June WWDC Launch Looking More Likely for 12-Inch Retina MacBook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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