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가 오는 9일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죠. 그런데 오늘 레티나 맥북에어 루머와는 별개로 기존의 11인치 및 13인치 맥북에어에 대한 마이너 업데이트를 암시하는 스크린 샷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오늘 해외 IT매체들은 중국의 한 포럼에서 유출된 차세대 맥북에어 스펙 스크린 샷을 게재하며, 이전 대비 소폭 업그레이드된 ‘리프레시 버전’ 출시를 예상했습니다.
유출된 스크린 샷 속의 맥북에어는 "MacBookAir7,2"라는 모델명을 가진 13인치 모델로, 현행 맥북에어와 비교해봤을 때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프로세서와 내장 그래픽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입니다. 현 맥북에어는 기본형 모델에 1.4GHz 클럭속도의 하스웰 기반 프로세서가 장착됐지만, 리프레시 버전에서는 클럭속도가 0.2GHz 높은 브로드웰 기반의 i5-5250U 1.6Ghz 프로세서가 탑재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린 샷과 같이 공개된 표를 보면 최상위 모델에는 코어 i7 2.2GHz 프로세서가 탑재된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바뀌면서 내장 그래픽도 HD 5000에서 HD 6000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 리프레시 버전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440x900로 현 맥북에어와 동일하며, 배터리 용량도 현 맥북에어의 7150mAh에서 7422mAh로 소폭 조정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디스플레이와 섀시에 큰 변화가 없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SSD와 메모리 사양도 겉보기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외신들은 스크린 샷이 마이너 업데이트 모델의 사양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기존의 루머와도 부합하는 부분이 많아 설득력 있는 자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제품이 나온다면 다음주 9일 열릴 애플 이벤트에서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와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다만 애플 내부 테스트 제품이거나 치밀하게 변조된 스크린 샷일 가능성이 남아 있어 좀더 시간을 두고 상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이번 보도와는 별개로 맥북에어도 아이맥처럼 레티나 제품군과 비-레티나 제품군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지난주 여러 외신을 통해 다뤄진 바 있습니다.
참조
• Mac Rumors - MacBook Air Refresh With Broadwell Processors and HD 6000 Appears Immi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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