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소식

애플, 온라인 서비스 장애 복구… '고객에 사과'

어제 오후부터 반나절 넘게 불통 상태였던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가 이 시각 현재 복구됐습니다.

애플 시스템 상태 사이트에 의하면 11시간 넘게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했던 애플 서비스가 모두 복구된 것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애플도 이날 언론매체들에 보낸 공식 성명을 통해 문제점을 시인하면서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이유는 내부 DNS(도메인네임서버) 오류에 따른 것이며, 천재지변이나 해킹 등의 외부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업체도 이러한 서버 장애가 빈번히 발생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반나절 가까이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 7월에도 애플 개발자 웹사이트가 일주일가량 대규모 장애를 겪은 바 있으나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끼친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애플의 자존심이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앱스토어와 아이튠즈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적잖은 파장이 일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반나절 동안 지속된 서비스 장애 문제로 애플이 수백 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재정손실보다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손실이 더 뼈저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서비스에 자신을 내비치던, 또 신형 맥북 출시로 무선 컴퓨팅 환경을 강조하던 애플로서는 이번 사태로 톡톡히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참조
CNBC - Apple: Services back after major outage

관련 글
• 애플 서버 장애 발생! 앱스토어∙아이튠즈 이용 불가
• 애플 개발자 포털 사이트, 8일 만에 일부 서비스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