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OS X 10.10.3 세 번째 베타 버전이 나왔다는 소식과 함께 새 베타 버전의 몇 가지 주요 변경사항을 알려 드렸습니다.
그 중 하나는 세 손가락 단어를 '탭' 했을 때 나타나는 '찾아보기(Lookup)' 창에 스팟라이트 제안 기능이 이식되었다는 것이었는데요. 국내에선 제대로 쓸 수 없는 기능이라 아쉽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스팟라이트 제안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그 대신 다른 유용한 기능을 세 손가락 탭으로 불러올 수 있게 됐습니다. OS X 10.10.3 베타 버전에선 사파리에서 링크를 세 손가락으로 탭하면, 팝업 창이 뜨면서 해당 페이지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인더의 훑어보기 기능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듯합니다. ▼
소셜 네트워크나 인터넷 게시판에서 제목이 그럴싸해 클릭했는데 내용물이 시원 찮을 때가 많았죠. 그런데 이처럼 링크의 내용물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반드시 사이트를 이동하거나 새 탭으로 열어볼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일단 팝업창으로 내용물을 확인한 후 맘에 들면 새 탭으로 열어볼 수 있고, 또 내용은 흥미로운데 당장 읽을 시간이 없다면 사파리의 '읽기 목록'에 추가했다가 나중에 읽어볼 수 있습니다. ▼
직접 써보니 얼마나 편리한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 기능 하나 때문에 사파리로 돌아올 분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비단 링크뿐만 아니라, 전화번호∙주소∙날짜 등도 세 손가락으로 탭했을 때 그에 맞는 인터페이스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사파리에서 전화번호 형식을 세 손가락으로 탭하면, 직접 전화를 걸거나 연락처 앱에 추가할 수 있는 항목이 표시됩니다. ▼
또한 이러한 특성은 메일이나 텍스트 편집기, 미리보기 앱등 OS X에 내장된 애플 소프트웨어에 포괄적으로 적용됐습니다. ▼
이 외에도 OS X 10.10.3 버전은 200여가지의 새로운 이모티콘이 추가되고, 구글의 2단계 인증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애플이 포스터치 API를 공개하면서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OS X 요세미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와이파이 버그와 MDS 버그도 거의 다 잡혔겠다 '사진' 앱도 거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겠다... 단순 유지보수 업데이트인 줄 알았던 OS X 10.10.3이 의외로 흥미로운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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