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무료] 짧고 간결한 메시지 작성에 특화된 이메일 클라이언트 'Dart'

Dart (1.99불 → 무료)

최부장: 김대리, 오늘 점심은 뭐 먹지?
김대리: 글쎄요. 부장님이 하나 골라주시죠.
최부장: 된장찌개도 괜찮고. 뚝배기불고기도 땡기고. 삼겹살도 좋고.
김대리: 회사 옆에 된장찌개 잘 하는 식당 생겼는데 어떠세요?
최부장: 그래? 그럼 된장찌개로 갈까?

이런 대화를 단 한번의 이메일 교환으로 끝낼 수 있는 참신한 앱이 무료로 풀렸습니다. 이메일을 보낼 때 질문에 대한 몇 가지 답을 미리 제시하고, 또 상대방이 쉽게 고를 수 있게 해 속전속결로 대화를 끝낼 수 있는 'Dart'라는 이메일 클라이언트입니다.

앱을 실행하면 메신저 같기도 하고, 메모장 같기도 한 매우 심플한 형태의 메시지 작성창이 메뉴 막대에 추가됩니다. ▼

전반적인 사용 방법은 페이스북에 설문조사를 올리는 것을 떠올립니다.

우선 이메일을 받을 사람의 주소를 입력해야겠죠? OS X에 내장된 연락처 앱과 주소록이 연동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름이나 이메일 주소를 첫 부분을 적으면 자동으로 나머지 부분을 채워줍니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으면 이제 상대방에게 던질 질문과 예시답안을 작성할 차례입니다. 마지막 예시답안 아래로 여분의 칸이 자동으로 생성되므로 얼마든지 추가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모든 항목을 작성한 뒤 전송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상대방에게 이메일이 전달됩니다.

전송된 이메일에는 앞서 작성한 질문과 예시답안이 담겨 있는데, 상대방이 여기서 항목을 선택하면 이 항목을 포함한 답장 메일이 자동으로 작성됩니다. 이런저런 군더더기 붙이지 않고 곧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으므로 상대방은 손 안대고 코푸는 격입니다 :-) ▼

현재 애플워치와 카플레이용으로도 앱이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나오면 꽤나 편리할 것 같습니다. 길을 걷거나 운전 중에도 화면만 터치하면 곧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으니 말이죠. ▼

메시지 작성창 상단에는 질문 메일과 일반 메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전환 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즉, 필요에 따라 평범한 이메일 작성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짧고 간결한 메시지에 빠질 수 없는 '이모티콘'도 아주 손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