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 중에서 영화 <맨인블랙>에 푹 빠져 있는 직원이 있나 봅니다.
애플의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인 '넘버스(Numbers)'에 영화 맨인블랙과 관련된 '이스터 에그'가 발견되었습니다.
영화 <맨인블랙>은 지구에서 인간 행세를 하며 살고 있는 외계인들을 감시하는 MIB라는 비밀기관 이야기로, 지난 1997년에 1편이 나온 이후로 연달아 히트작을 내며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토미 리 존스는 MIB 에이전트인 '케이' 역할을, 윌 스미스(Smith)는 '제이'라는 MIB 요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넘버스를 시작하고 템플릿 대화상자에서 '사원 근무표'를 선택하면 존스 케이(Jones, K)와 스미스 제이(Smith, J)라는 직원의 시급과 초과 근무 수당 등이 적혀 있습니다. 굳이 부연 설명이 없어도 직원 이름을 어디서 따왔는지 명백해 보입니다. 참고로 문서에서 케이와 제이의 초과 근무 수당은 각각 157.50달러와 99달러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초과 근무를 많이 하는지 거의 일반 수당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
한편, 애플의 문서 편집 프로그램인 '페이지(Pages)' 안에도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행한 유명한 연설이 포함되어 있고, 퀵타임 플레이어로 iOS 화면을 녹화할 때도 시간이 '9:41 AM'로 표시되는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터 에그가 꾸준히 발견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이스터 에그가 나 좀 찾아달라며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조
• Reddit - Found a cute easter egg in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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