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들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두 종류의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립니다. 각각 Retinizer 와 RetinaCapture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사용자가 해주던 수작업 (plist 수정, 이미지 리사이즈) 을 클릭 몇 번으로 대체해 주는 심플하지만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들입니다.
Retinizer
나날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맥용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지만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지지부진하거나 아예 개발이 중단된 경우 등 아직 상당수의 프로그램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레티나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 중 설정 파일(plist)을 사용자가 직접 수정해 최소한 텍스트만이라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깔끔하게 표시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예: Eclipse의 plist를 수정해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텍스트를 또렷하게 표시하는 방법) 이미지 파일의 경우 애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해상도 이미지가 프로그램 패키지에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하는 반면 텍스트는 시스템이 해당 프로그램의 레티나 지원 여부를 판단한 다음에 렌더링 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Retinizer 프로그램은 plist 파일을 수정하는 작업을 사용자 대신 자동으로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Retinizer를 실행한 후 나타나는 패널에 레티나 미지원 프로그램 아이콘을 아이콘에 떨어뜨려준 후 'Retize' 버튼만 클릭해 주시는 것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
모든 비-레티나 프로그램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OS X 레티나 디스플레이 지원 응용 프로그램 리스트 - 2012년 8월 10일자' 링크의 3번 섹션에 포함되는 프로그램, 혹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Cocoa 프레임워크로 실행되는 레티나 미지원 프로그램들은 Retinizer 프로그램을 이용해 텍스트가 화면에 또렷하게 표시되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단, Adobe 제품군들은 Retinizer 프로그램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개발자가 당부하고 있습니다.
Retinizer를 사용한 후에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텍스트가 깔끔하게 표시되지 않는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다시 Retinizer 패널로 끌어넣으신 후 Deretinize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을 기본 상태로 다시 복구 시킬 수 있습니다.
RetinaCapture
RetinaCapure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초고해상도 환경과 현실(?) 세계 사이에서 윤활류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가 전체 화면을 캡쳐하면 캡쳐 이미지 해상도가 레티나 최적 해상도에서는 2880 x 1800로 5백만 화소에 이르고,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추가 공간' 해상도를 늘려주면 화면 해상도가 3840 x 2400로 약 9백만 화소까지 늘어납니다.
DSLR로 촬영한 사진도 웹상에 올릴 때는 해상도를 떨어뜨리는데, 하물며 스크린 캡쳐 이미지를 아무런 가공없이 비-레티나 환경이나 웹상에서 사용하기에는 해상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또, 이미지의 해상도가 높다는 것은 하드(SSD) 용량을 더 많이 차지하며 인터넷에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하는 작업에도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가 화면을 캡쳐할 때 OS X 자체 캡쳐 기능이 대신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RetinaCapture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해상도가 1/2로 축소된 스크린 캡쳐를 촬영할 수 있어 후보정 시간과 저장 장치 용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필요에 따라 원해상도와 1/2 해상도를 동시에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해상도 조절 이외에 딜레이 촬영이나 스크린 캡쳐 영역을 창 하나에 한정하는 유용한 기능도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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