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페이스북 메신저 'Messenger'

Messenger (무료)

페이스북이 '맥용' 메신저 앱을 만들면 어떤 느낌일까요?

아마 이 앱과 무척 비슷할 듯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한 개발자가 iOS용 메신저 앱를 쏙 빼닮은 맥용 메신저 앱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따라했는지 앱의 이름도 그냥 '메신저(Messenger)'입니다. 페이스북이 얼마 전에 공개한 웹사이트를 앱으로 감싼 단순한 프로그램인데요. 페이스북을 열어두지 않아도 메신저의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웹사이트를 앱으로 띄워주는 형태이지만, 데스크톱 버전으로 나온 만큼 iOS나 웹사이트에서 쓸 수 없는 몇 가지 새로운 기능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키보드 단축키 지원이 훌륭한 편인데. 예를 들어, ⌘N 단축키를 누르면 신규 메시지를 작성하는 화면이 나타나고, ⌘- 또는 ⌘+ 키를 누르면 그래픽 요소의 크기가 바뀝니다. 또 여러 사람과 동시에 사용할 때는 ⌘1~9키를 눌러 대화목록에 나타나는 순서대로 대화창을 점프할 수 있습니다. 또 ⌘F 키를 누르면 대화내역이 조회됩니다. 그 밖에 새로운 메시지가 왔을 때 알림 배너를 띄우거나 효과음을 재생하는 스위치가 환경설정에 준비되어 있어 데스크톱에서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평소 페이스북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분이라면 이렇게 메신저 앱만 따로 설치해서 쓰는 것도 업무 능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듯한데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앱이지만 한 가지 단점도 갖고 있습니다.

때때로 엔터키를 두 번 눌러야 메시지 전송이 이뤄지는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한글로 메시지를 작성할 때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앱을 이용하는데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후속 업데이트에서는 깔끔히 해결되길 기대해 봅니다. 맥용 텔레그램도 오랫동안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최근 업데이트로 해결된 바 있습니다. Messenger 앱도 거의 하루 단위로 새 버전이 나오고 있으니 조만간 다른 사소한 버그와 함께 해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상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개발 지식이 있는 분은 깃허브에 올라온 소스코드로 앱을 개조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Download Messenger v0.0.6 $0.00

참조
• Messenger for 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