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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문제해결

OS X 업데이트 후 파인더가 무겁고 굼뜨게 작동한다면? '파인더 초기화 및 스팟라이트 인덱스 재생성'

혹시 최근에 나온 OS X 요세미티 10.10.3 버전 설치 후 파인더의 반응 속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모든 요세미티 사용자가 겪는 증상은 아니지만, 일부 맥에서 파인더 창이 매우 늦게 뜨는 문제. 그리고 아이콘을 생성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한참을 기다려야 폴더를 탐색할 수 있다는 문제 제시가 애플 고객지원 커뮤니티를 포함한 국내외 사이트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저 역시 요세미티 10.10.3 베타 테스트 기간 같은 증상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파인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응용 프로그램에서 파일을 불러오거나 보관할 때 나타나는 파일열기∙저장 대화상자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모두 맥을 쓰는 동안 상시 사용하는 기능이므로 전반적인 체감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파인더나 대화상자의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는 워낙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게 문제라고 콕! 집어 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해볼 수 있는 몇 가지 효과적인 방법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총 네 가지 방법을 정리했는데, 저는 네 번째 방법으로 증상이 싹 가셨습니다.

1. Finder 프로퍼티리스트 파일 삭제하기

파인더의 각종 설정 값을 저장한 프로퍼티리스트(plist) 파일이 손상되었을 때 파인더 성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만약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프로퍼티리스트를 삭제하여 파인더를 초기화 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1. 파인더에서 command + shift + g 키를 누른 후 프로퍼티리스트 파일이 있는 폴더로 이동합니다. ▼

~/Library/Preferences/

2. 폴더 안에 여러 종류의 파일이 담겨 있는데 검색 필드를 이용하면 파인더가 사용하는 프로퍼티리스트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파인더 검색 필드에 'Finder'를 입력하고(1), 검색 대상은 'Preferences' 폴더로 한정 짓습니다.(2) ▼

3. 파일 이름 형식이 'com.apple.finder.plist'인 파일과 'com.apple.finder.plist.xxx'인 파일이 삭제 대상입니다. 두 파일을 휴지통으로 삭제합니다. ▼

맥을 재부팅한 뒤에도 파인더 반응 속도가 느리다면 다음 방법으로 넘어갑니다.

2. PRAM(NVRAM) 초기화 하기

앞서 맥의 부팅 속도가 늦어질 때 PRAM을 초기화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파인더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PRAM으로 인한 시스템 성능 저하가 파인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PRAM도 초기화 해보시기 바랍니다. PRAM 초기화가 만병 통치약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니 말이죠.

1. 맥을 종료합니다.
2. 맥을 켜기 전에 키보드에서 commandoptionPR 키의 위치를 미리 확인합니다.
3. command + option + P + R 키를 누른 상태에서 전원 버튼만 눌렀다 떼세요.
4. 나머지 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시동음이 한 번 더 들리면서 맥이 다시 껐다 켜집니다.
5. 모든 키에서 손을 떼줍니다.

이제 사용자 계정에 로그인 한 뒤, 파인더와 파일열기∙저장 대화상자의 반응 속도를 점검해 보세요.

3. 디스크 권한 복구

운영체제에 각종 유틸리티를 설치하거나 트윅을 적용한 경우라면 디스크 권한 복구가 답일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나 파인더가 불러와야 할 파일의 권한이 꼬여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거나 내용 갱신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일 권한 복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일단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디스크 유틸리티'를 실행합니다. 디스크 유틸리티 왼쪽 편에서 OS X이 설치된 볼륨을 선택하고, 아래 있는 '디스크 권한 복구' 단추를 눌러 복구 작업을 수행합니다. ▼

4. Spotlight 인덱스 재생성

맥 운영체제는 디스크 안에 있는 모든 파일을 신속히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팟라이트(Spotlight)'라는 기능이 준비돼 있습니다.

파일의 이름과 경로, 내용물을 미리 목록화 시켜놨다가 사용자의 요청이 있을 때 결과를 보여주는데, 이 스팟라이트 데이터베이스가 손상된 경우 파인더의 성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mds와 mdworker라는 프로세스가 CPU를 과도하게 점유하면서 파인더가 시스템 자원을 제대로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럴 때는 디스크 안에 있는 파일을 다시 색인하여 스팟라이트 데이터베이스 재생성하는 방법이 해결책입니다.

* 스팟라이트 인덱스를 재생성하는 방법은 앞서 별도의 포스트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아래는 내용을 간소화 시킨 버전입니다.

1.  ▸ 시스템 환경설정 ▸ Spotlight 패널을 열고 개인 정보 탭을 클릭한 다음, 시스템 전체 볼륨을 Spotlight 개인정보 탭의 검색 방지 목록으로 드래그합니다. ▼

2. 검색 방지 목록에 추가한 볼륨을 선택한 뒤 빼기("-") 단추를 클릭하여 목록에서 다시 제거합니다. ▼

3. control + space 키를 눌러 스팟라이트 검색 창을 띄우면 좌측 상단에 '인덱싱...'이라는 문구와 진척사항을 알려주는 상태표시바가 나타납니다. 인덱싱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하드디스크 성능과 용량, 파일 개수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있습니다. 256GB 기준으로 넉넉잡고 한두 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

위 네 가지 방법 외에도 몇 가지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 더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저장 공간이 충분이 확보되어 있는지, 기존에 설치한 프로그램(TotalFinder, XtraFinder, QuickLook 플러그인 등)이 새 OS X과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라며, 만일 이런 방법을 모두 적용했음에도 증상이 가시지 않거나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면 코멘트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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