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맥 프로의 쿨링 시스템과 애플 디자인

2015.08.14 18:11    작성자: ONE™

맥 프로의 쿨링 시스템과 애플 디자인

우리가 흔히 아는 공냉식 쿨링에서는 케이스는 가급적 클 수록, 팬은 많을 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엔드 시스템이 될 수록 각 부품이 내뿜는 열이 많아지고, 각각의 쿨링 시스템을 수용하기 위해 큰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해졌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자체도 열을 잘 순환시키기 위해 팬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게 일반적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게이밍 PC 시스템에 팬이 몇 개나 달려있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기본적으로 CPU,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는 물론, 케이스에도 2개 이상씩 달려 있고 최신 하이엔드 메인보드는 칩셋 쿨링을 위한 팬을 달기도 합니다. 오버클럭을 하시는 분들은 램에도 쿨러를 다는 경우가 있지요. 이 팬들은 각각의 부품을 식히고, 그 열기를 케이스 밖으로 빼내어 주는 것이 케이스의 팬이고, 이런 공냉 쿨링 방식은 오랜 세월동안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각각의 쿨러가 더 커지고 더 많은 히트파이프를 가지고 하는 식의 발전은 있었지만 말이죠.

애플이 2013년 WWDC에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냉식 쿨링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바로 맥 프로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 완전히 배치되는 컴퓨터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 맥 프로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앙증맞은 크기의 컴퓨터입니다. 무엇보다도 저 작은 컴퓨터 안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AMD FirePro 그래픽 카드 두 장을 포함한 시스템 전체가 들어가 있습니다.(마더보드, 파워서플라이, 심지어 일반 PC에서 밖으로 빠져나와있기 일쑤인 전원 어댑터까지)

이런 부가적인 부분을 차치하고 단순히 CPU와 그래픽카드의 TDP만 따져봐도 678W입니다. (CPU 130W, AMD FirePro D700 기준 각 274W) 즉, 단위 면적당 열밀도가 기존의 컴퓨터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맥 프로의 쿨링 시스템은 단일 팬으로 이 모든 쿨링 소요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있으며, 동급의 워크스테이션에 비해서 오히려 조용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난드텍 맥 프로 리뷰 중 파워사용 및 소음 부분 참조)

이를 가능케 한 것은 기존의 생각에서 탈피한 애플의 디자인적 접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맥 프로 뿐만 아니라 최근의 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애플의 쿨링 기술의 최종 진화본이 바로 이 맥 프로가 된 거죠. 최근 애플의 쿨링 시스템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통합 쿨링입니다.

이는 컴퓨터에서 액티브 쿨링이 가장 필요한(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인 CPU와 GPU를 따로 쿨링하는 게 아니라 양 쪽에서 발생한 열을 한 군데로 모아 쿨링하는 방식입니다. 2012년 개편된 맥북 프로의 경우 그 전까지는 두 개의 팬이 각각 CPU와 GPU에 할당되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두 개의 팬이 CPU와 GPU를 아우르는 히트파이프 전체를 냉각시키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봅시다. TDP가 130W인 CPU, GPU가 274W인 GPU 2장이 존재한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각각의 쿨링 시스템은 최대 TDP에 맞게 설계되었다고 가정합니다. 즉, 개별 쿨링 방식에서는 TDP 130, 274, 274W를 처리해 낼 수 있는 쿨러 3개가 존재하는 것이고, 통합 쿨링 방식에서는 TDP 674W를 처리할 수 있는 단일 쿨링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CPU 의존적인 작업을 수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CPU에 풀로드가 걸리고 그래픽 카드는 거의 부하가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개별 쿨링 방식에서는 CPU 쿨러의 팬 속도가 최대치로 상승할 겁니다. 반면 통합 쿨링 방식에서는 아직 상당한 여유가 남아있는 상태일 것이므로 팬 속도는 그리 빨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소음은 팬의 회전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니 전자에 비해 후자가 훨씬 조용할 것이라는 건 자명한 일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CPU에만 부하가 몰리는 경우 제조사가 CPU가 조금 오버클럭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세팅이 가능하겠죠. 이는 CPU에 부하가 크게 걸리지 않고 GPU에 부하가 크게 걸리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는 이익입니다. 모든 코어가 풀로드 상태거나 아이들 상태인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통합 쿨링 방식이 이익을 얻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공기 흐름 제어입니다.

역시 2012년 신형 맥북프로 이래로 개발된 애플의 모든 공냉식 쿨링 컴퓨터에서는 공기의 흐름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블로워 팬과 정교하게 가공된 케이스 그리고 각종 내부 부품의 형태는 공기를 컴퓨터 내부에서 단일방향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며, 이는 쿨링의 효율과 직결됩니다. 이는 애플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에 중점을 두고 컴퓨터 전체를 설계하는 (각 부품에 대한 쿨링과 컴퓨터 전체의 공기 흐름을 한꺼번에 이뤄낼 수 있도록 팬을 배치하고 케이스 밀링하면서 공기의 길을 내는 등) 데 있어서 애플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단일 방향으로의 공기 흐름은 열을 품고 배출된 공기가 다시 유입되지 않는다는 1차원적인 이익 외에도 컴퓨터 내부의 죽은 공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팬 디자인입니다.

뜬금없이 왠 팬 디자인이냐 하시겠지만, 애플은 임펠러의 날을 비대칭 간격으로 배치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자사 전 제품에 적용시켰습니다. 날과 날 사이의 간격이 일정할 경우 단일한 주파수의 소음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이는 소음이 됩니다. 하지만 날과 날 사이의 간격이 서로 다를 경우 여러 주파수로 음역이 분산되어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위와 같은 쿨링 시스템 구성은 기본이고 컴퓨터 전체적인 형태부터 세부 부분까지 쿨링을 위해 극대화된 컴퓨터가 맥 프로 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맥 프로의 쿨링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타워형의 맥 프로에는 팬이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이전 세대 맥 프로에 8개의 팬이 달려있는것과 대비됩니다.) 대신 그 지름이 16.7cm에 달할 만큼 대구경이며, 애플이 완전히 커스텀 설계한 팬입니다. 위에서 말한 비대칭 임펠러 등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팬은 시스템 전체를 관통하는 단일한 공기 흐름을 발생시키며, 맥 프로의 형태는 오직 단일한 공기 흡입부, 단일한 공기 배출구를 가짐으로서 이런 특성을 극대화하게 됩니다. 대형팬은 동일한 회전속도 하에서 훨씬 많은 풍량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소음은 풍량이 아니라 높은 회전속도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감안해 봤을 때 대형의 단일 팬이 소형의 팬 여러개에 비해 훨씬 쿨링-소음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자명할 것입니다.(동일 풍량 달성 시 훨씬 낮은 소음, 동일 소음 발생 시 훨씬 큰 풍량)

이런 단일 팬이 시스템 전체의 열을 식히기 위해서는 시스템 전체의 열을 한 군데로 모아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애플은 이런 구조를 통합 열처리 코어라고 부릅니다. 통합 열처리 코어는 특별한 구조물은 아닙니다. 거대한 삼각 기둥 형태의 알루미늄 방열판인데, 여기에 전체 시스템의 열이 집열되게 됩니다. 온도 센서는 더 이상 각각의 코어의 온도를 측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스템 팬의 속도는 오직 통합 열처리 코어의 온도에만 반응하여 단일하게 구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부분의 워크로드에서 효율적이라고 위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맥 프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은 매우 간단합니다.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는 단일한 공기 흐름만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맥 프로는 중간에 통기를 위한 구멍 등이 따로 뚫려있지 않은 구조입니다. 즉, 맥 프로로 유입되는 공기는 통합 열처리 코어를 식히고 거의 대부분이 외부로 빠져나갑니다. 이는 컴퓨터를 오랜 시간 가동시켰을 때 일어나는 내부 온도의 꾸준한 상승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컴퓨터의 경우, 케이스 내에 열이 적체되는 현상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CPU나 그래픽카드를 식히고 난 공기는 케이스 내부로 방출되게 되고 이는 케이스 내부의 온도를 올리게 됩니다. 저는 케이스 내부에 공기가 적체되는 부분을 '죽은 공간'이라고 표협합니다. 죽은 공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장기간 컴퓨터를 켜 뒀을 때 쿨링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조류와 포유류의 폐 구조 비교 : 단일방향 공기 흐름이 가지는 이점)

이런 현상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케이스 전면에 공기 유입을 위한 팬을, 후면이나 상면에 공기 유출을 위한 팬을 달아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이 팬들이 케이스 내부의 죽은 공간을 완전히 쓸어내어 버릴 만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맥 프로의 구조에서는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는 통합 열처리 코어를 식히며, 그렇게 뜨거워진 공기는 즉시 바깥으로 배출됩니다. 게다가 뜨거운 공기가 배출되는 유출구가 위를 향해있고, 찬 공기를 받아들이는 유입구가 아랫쪽을 향해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입니다.

맥 프로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 디자인을 보고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시 디자인에 대한 분석은 단순히 디자인에 대한 분석으로만 끝났습니다. 단지 애플이 컴퓨터가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남들과는 다른 디자인을 채택하기 위해 원통형의 작은 컴퓨터를 설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맥 프로의 디자인은 사실 기존의 컴퓨터 형태에 대한 고정관념을 모조리 버리고 가장 효율적인 쿨링이라는 점에 집중해서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조차 목적성을 가지고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디자인이 애플을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었고, 애플과 다른 기업의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요?

필자: JHpLee (블로그)

애플과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생명과학과와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 하고있는 대학생



링크
• 맥 프로의 쿨링 시스템과 애플 디자인
• 조류와 포유류의 폐 구조 비교 : 단일방향 공기 흐름이 가지는 이점

관련 글
• 백투더맥에 글을 올리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기고를 받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글을 읽으니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3. Blog Icon
    전역하고 맥살래

    맥프로에 대해 자세하고 깔끔하게 썼네요

    이런 내용을 볼 때 마다(처음 맥 프로 나올때 검색한 글들) 느낀거지만

    명품 의 의미가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담기만 하는 가방을 넘어서 지퍼하나에서 부터 박음질까지 연구하는 명품백 회사들

    사람 이동시켜주는것만이 아니라 속도에서부터 문손잡이까지 연구하는 수억원짜리 자동차 회사

    감성만 가지고 애플 사고든다 라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싶습니다.

    물론 감성(브랜드)값도 있지만 이러한 사소한거 하나까지 신경쓴, 그래서 최고의 제품이 애플이라 사는거라고

    그러니 너무 욕하지 말라고, 생각보다 그렇게 된장은 아니라고.....

    물론 그들에게 저희의 생각을 주입시킬 권리 따윈 없습니다. 가르치려 들순 없죠

    그래도 그들도 저희를 알아보려고, 이해해 보려고 하지도 않고 욕할 권리는 없단거 하나만 알아 줬으면 합니다.

    여담이지만 적어도 여기 분들은 그걸 아는 신사들인거 같아서 참 좋은거 같아요

  4. Blog Icon
    海菊

    이미 2002년에 출시된 아이맥 G4(호빵맥)가 맥프로와 거의 유사한 방식이었습니다.
    아마 모르긴해도 애플사의 모든 제품들이 엄청나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5. Blog Icon
    오아오

    구매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출근해서 검은 광택의 요상한 물체를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6. Blog Icon
    금연토끼

    지금의 맥프로도 이쁘지만, 갠적으로 큐브가 진짜 제맘에 들더군요..

    열 배출 문제 때문에 말이 많았던 제품이였죠...

  7. 공기흐름제어와 팬디자인이 더해진 통합 쿨링시스템!
    영상 편집자들로서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일 겁니다.
    쫍아터진 케이스에 온갖 열 낼 요소들을 밀집시켜놓고
    변변치 않은 쿨링 시스템만 지원하기 때문에
    당연히 다운될 확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죠.
    맥 프로를 사서 누구나가 영상 편집 같은 하드한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맥 프로로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한다고 누가 뭐랄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조금만 하드한 작업에 돌입하게 되면
    애플이 말하는 맥 프로의 통합 쿨링 시스템따위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고
    울화통만 생기게 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맥 프로용으로 별도의 쿨링 시스템(예를 들어 옆으로 뉘운채 바닥쪽으로 선풍기를 튼다는 식의)을 갖추지 않는 한
    맥 프로가 말하는 쿨링 시스템은 어느 수준 이상에서는 화만 불러올 뿐입니다.

  8. Blog Icon
    ㅂㅂㅂㅂ

    쓴 소리 좀 하겠습니다.

    종종 애플에 대한 사랑이 넘쳐서 앞 뒤가 바뀐 해석을 하는

    그러한 전형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 쿨링을 위해서 이러한 디자인을 기획하고 만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통합 쿨링이 근본적인 목적이라면 보다 더 큰 히트싱크를 동원했겠죠.

    이건 아이맥이나 맥 미니가 아니라 맥프로 입니다.

    씨퓨만 많이 쓰는 경우나 글픽만 많이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

    히트씽크 용량이 후달려도 상관 없엉. 아 몰랑~

    이런 경우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죠.

    마감 시간이 촉박한데 쿨링 때문에 쓰로틀 걸리고 다운되면 어쩔려구요?
    .
    .
    통합 쿨링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것도 어쩌다 보니 얻어 걸린...

    소위 말하는 애플 매니아들이 알아서 좋게 해석해주는 그런 경우죠.

    휴지통 맥프로의 핵심은 썬볼과 모바일 입니다. 뭔 개소리냐구요?

    현장에서 작업하는데 웍스급의 퍼포먼스가 필요해.

    근데 웍스가 너무 무거워. 그렇다고 맥북프로나 아이맥은 후달려...

    그런 수요층을 노리고 만든 것이고,

    그것 이전에 비싼 썬더볼트를 강제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가를 낮춰보겠다는 속셈이죠.
    .
    .
    위와 같은 이유로 필연적으로 확장성을 박살내고 소형화 해야하기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런 변칙적인 쿨링 시스템을 도입한겁니다.

    차라리 공밀레 때려 박기의 진수를 보여줬다식의 칭찬이면 인정하겠지만

    이건...착각하지 마세요. 이솝 우화의 여우가 말하는 달콤한 레몬과 같은 글이라고 봅니다.

  9. 똑같은 제품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고 모든 사실을 아는 게 아닌 이상은 누가 맞다고 확실히 단정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소형화가 최초의 목적은 맞았다고 보지만 그 이후에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는 쿨링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봅니다. 즉, 현재의 연탄형 디자인은 쿨링을 위해 기초부터 설계된 디자인이다 라는 명제가 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괜히 글 올려서 원님께 폐 끼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만, 추가 의견 있으시면 제 블로그 댓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Blog Icon
    니나노

    근데 웍스급에 맥북프로같이 들고다니는 컴퓨터? 맥 프로 디스플레이는?? 아무리 소형화 되더라도 들고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따로 있을려나요? 대부분 맥북프로나 그에 대비되는 노트북을 쓰지 굳이 맥 프로를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걍 작게 만든거 맞죠. 그나저나 이제 썬더볼트 3이 나올텐데 호환성도 떨어지는 썬더볼트2를 쓴 맥프로가 참으로 안타깝군요.

  11. Blog Icon
    가제트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신형 맥프로는 망작이라고 생각되네요.

    이전 모델이 훨씬 나은듯.

  12. Blog Icon
    koreashj

    신형써보셨나요?? 구형과 비교해서??

  13. Blog Icon
    kdog

    실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 구형에서 신형으로 옮기신 분들은, 확장성 외에 다른 부분은 단점 삼지 않더군요.
    (모 집단이 작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30~40명 정도 됩니다.)
    제 경우는 12코어에 pegasus 물려서 사용 중인데, 성능은 사실 잘 모르겠고...
    소음과 발열, 전기세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방이 더워지질 않으니...

    위에 하드한 작업에 돌입하면 다운된다고 하는 분도 계신데, 제 경우에는 쓰로틀링이 일찍 걸리긴 해도 아주 안정적입니다.

  14. Blog Icon
    .

    방이 더워지질 않는다니 열을 뭐 어디로 보내나요?
    지금 데스크톱만 틀어놔도 방 밖이랑 온도차이가 느껴지는데 역시 맥프로는 뭔가 다르네요.

  15. Blog Icon
    니나노

    뭔가 웃긴듯한 느낌이...

    맥프로로 계속작업하면 방안온도가 변합니다.

  16. Blog Icon
    kdog

    기존 타워맥하고 비교한건데...

    https://namu.wiki/w/문맥을%20무시한%20인용

    안타깝습니다. 유저가 많지 않아 공유 차원에서 남긴 댓글인데,
    괜히 글 하나 남겼다가 쓰레기 같은 대댓글 보고 가네요.

  17. Blog Icon
    5두바2

    열역학 제1법칙을 말씀하시고 싶은 모양인데
    시간당 뿜는 맥프로의 발열양이 엄청나거나
    표본이 상당히 작아야 하는데 방안온도가 변한다니
    정말 우습네요. ㅋㅋㅋㅋㅋㅋ

  18. Blog Icon
    T

    맥프로로 계속 작업해도 방안 온도가 올라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방 안 공기의 냉각용량이 충분히 크고, 건물의 외부온도가 충분히 낮다면요.
    고작 최대 500, 평균 200W도 안먹는 컴퓨터 하나가 데우는 공기와 방의 모든 벽면 + 바닥 + 천장 넓이에서 식혀주는 공기의 양을 비교해보면 답이 나오죠.

    그냥 발열량이 충분히 작다는 쪽으로 생각하면 될 댓글입니다.
    한겨울에 10평짜리 방에서 800W먹는 컴퓨터 켜둔다고 방이 훈훈해지진 않잖아요.
    단열 잘 된 집이라면 맥프로에서 나는 발열량 정도면 그냥 적당히 커버 되겠죠.

  19. Blog Icon
    니나노

    직접 써보시고 애기하시는 건지?

  20. Blog Icon
    란타넘족 족장

    혹시 맥쓰사 보고 올린건가요??

  21. 제가 글쓴이입니다. 백투더 맥 페이지에 기고하고 맥쓰는 사람들에도 글을 등록한겁니다.

  22. Blog Icon
    -ㅁㅠ

    구구절절 설명해봤자 신형 맥프로는 예뻐 보이기 위해 너무 많은것을 희생했습니다. 저런 고가 하드웨어가 필요한 워크스테이션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부품은 충실히 갖췄지만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하드웨어 설계인걸요. 이걸 구입한 사람은 호환성 등의 이유 때문에 맥에 인질로 잡힌 사용자이거나, 애초에 저 스펙의 성능이 필요하지 않은데 뭔가 다른 이유로 비싼 하드웨어를 구입한 사람 둘중 하나겠지요. 워크스테이션의 사용환경이 일률적이지도 않고 일반적이지도 않은데, '실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부분의 워크로드에서 효율적' 이란 말을 워크스테이션 사용자들이 얼마나 납득할지 의문입니다.

    성능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하드웨어를 제대로 식히지도 못하는 쿨링 시스템을 자랑하는 애플을 보면 사실 말 앞에 수레를 놓은 꼴이 연상됩니다.

  23. Blog Icon
    그냥~

    사용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이론만으로 결과는 이렇다라고 확정짓는 탁상공론은 이제 그만 좀 하시죠~ ^^
    가끔 리플들을 보면 대한민국에 엄청난 인재가 넘쳐나는구나~ 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

  24. Blog Icon
    니나노

    그렇죠. 직접 쓰지 않고 떠드는 걸 보면...

  25. Blog Icon
    애독자...

    애플의 디자인 철학 따윈 모르겠고...
    솔직히 그딴거 알 필요 따윈 눈꼽만큼도 없잖아요.
    이게 필요해서 내돈 주고 샀고, 일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면 만족한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필요한 사람은 살 이유를 생각하고 필요없는 사람은 안살 이유를 생각한다 그랬어요.
    필요하면 사서 쓰고 필요없으면 쳐다도 보지 말아요.
    무슨 가성비가 어쩌고 발열이 어쩌고...




  26. Blog Icon
    T

    냉각용량과 발열량의 문제는 고등학교 3학년 과정에서 물리2 기초 열역학 단원을 통해 다 배웁니다.
    그리고 이미 해외의 포럼에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 쿨링 성능이 충분치 않다는 결론이 나왔죠.
    고성능 컴퓨팅을 목적으로 1000만원씩 주고 산 장비가 쿨링이 충분치 않아 성능이 제한된다니 이게 도대체 어떤 이유로 합리화가 가능한건가요.
    연비를 위해 차를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다면 그건 연비 좋은 차가 아니라 상식 밖의 물건일 뿐입니다.


    실제로 써보면 이러 이러한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손해가 없으니 저 정도는 괜찮아요 <<- 이런 댓글이라면 모를까
    직접 써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 <<- 이게 말이 됩니까.

    똥인지 된장인지 일일이 찍어먹어보는 수고를 덜기 위해 사람들은 공부와 연구라는걸 합니다.
    감성이나 체감의 영역이 아닙니다.
    기초적인 열역학과 물리법칙의 문제겠죠.
    그와중에 대한민국에 인재가 많다는 비꼬는 댓글도 정말 보기 안좋네요.

  27. Blog Icon
    그냥~

    저 역시 맥프로 기본형으로 영상과 3디 분야에 작업하고 있는 사용자입니다.
    2009년까지는 300만원넘게 들여서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했기도 했구요. 300만원 넘게 들어간 워크스테이션 쓰는 것 보다 마음에 들면 그것으로 되는 것 아닌가요? 사람마다 물건의 가치를 정하는 기준이 다른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맥프로를 사서 쓰고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댓글류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걸 샀으니 너는 호구야~ 뭐 이런 뉘앙스가 비치는 것이지요. 그런 댓글을 쓰는 사람이 자기 생각이 정답이다라는 식으로 글을 많이 쓰더군요.

    그러한 지식이 본인만 아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구매해서 쓰는 사람들도 다 알아보고 사는 사람 많습니다.

    대한민국에 인재가 많다는 비꼬는 댓글을 달은 것은 이러한 기본적은 예의도 없는 사람들 보라고 대 놓고 쓴글입니다.

  28. Blog Icon
    dvcat

    CPU, GPU에 늘 풀로드가 걸리는것은 아니니 이를 이용해서 냉각을 효율화 할 수 있다.
    라는 말은
    CPU, GPU에 풀로드가 계속 걸리는 상황은 지금의 맥프로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는 말과 같죠.


    저도 T님의 의견과 같은 생각입니다.
    소수의 사용자만을 위해 강력한 확장성과 상시 풀로드 작업용 제품군을 만드는건 불합리하다고 판단해서
    그걸 빼는걸로 결정한 애플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말을 한다면 납득이 갑니다만,
    자기가 그런 상황 아니라고 쉽게 단정짓는건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확장성'과 'CPU, GPU에 늘 풀로드가 걸리는 상황' 을 빼면 기존의 맥프로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하면
    확장성과 풀로드작업을 위해 기존 맥프로를 구입했던 저같은 작업자들은 뭐가 되는 건가요.

  29. Blog Icon
    .

    네 다음 앱등앱등

  30. Blog Icon
    .

    네 다음 앱등앱등

  31. Blog Icon
    .

    맥프로 유저입니다.
    g5도 사용했었고
    현재 맥프로 2013얼리버전 쓰고 있는데 쿨링시스템 개판입니다.
    영상작업하는사람이라 특히나 더 심한것도 있는것 같은데 3d작업이나 편집작업하고 있으면 먹통되기도 하구요...
    제가 천만원가까이주고 왜 샀나 싶기도 합니다...;;
    먹통되서 뚜껑열어보면 보드가 보이는 쪽의 콘덴서(?)같은것들은 손도 못댈정도로 뜨겁더군요..
    암튼 이번 맥프로쓰면서 실망많이 했습니다 ㅜㅜ

  32. Blog Icon
    눈사람

    확장성은 둘째치고 쿨링은....

  33. Blog Icon
    koreashj

    그런가요?>... 저는 6코어에 D700사용중인데.. 열이 잘받기는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역할을 못하는지는...

  34. Blog Icon
    koreashj

    ㅋㅋㅋ 맥프로 안쓰시는분들이 많을듯 싶습니다

    구형과 신형 둘다쓰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는게 정확하리라 판단됩니다.

  35. Blog Icon
    kun

    구형 신형 둘 다 써봤습니다. 저는 광고와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사람입니다. 1년 전 신형 맥프로2대를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작업 퍼포먼스도 별로고 하드하게 작업하면 확실히 좀 느려진다는 겁니다. 3D좀 돌리라면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맥프로의 제일 좋은 그래픽카드라는 d700 (x2) 의 성능은 아주 기대이하입니다. 지포스 컨슈머급도 안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물론 3D는 PC로 작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k 모니터도 사양으로 4대까지 가능하다고 하지만 2대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왜 시네마4k가 안 나오는지 알겠더군요. 아직 미완성의 기술에 그래픽 AMD하드웨어가 지포스계열보다 한참 떨어집니다.) 제 생각에는 맥프로는 더 이상 프로를 위한 컴퓨터가 아닌 최고의 디자인에 조용하고(발열갑) 편리하지만 비싼 컨슈머용 컴퓨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썬더볼트를 안 쓰신다면 구형 맥프로를 변태 사양으로 (GTX980TI) 업그레이드하면 신형 맥프로 풀옵보다 더 쾌적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오토데스트나 어도비 제품을 사용한다면 구형맥에 gtx980ti를 더 추천합니다. 애플이 하루빨리 정신 차리고 진짜 프로를 위한 컴퓨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지금 신형맥프로보다는 아이맥5k가 퍼포먼스가 훨씬 좋다고 체감되었습니다.)

  36. Blog Icon

    그렇지않아도 무려 거이 3년동안 업데이트 자체가 없었고 가격은 3년전 그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구형 맥프로가 최대 2년 이하인걸 감안하면 얼마나 문제가 있었는 지 알수 있습니다. 구형 맥프로는 여전히 쓰이거니와 성능도 신형과 못지 않을정도로 좋으니 말이죠. 네트워크 랜더링이니 뭐니 하는 것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치부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그럴바엔 타회사 워크스테이션을 구입하겠죠. 당장 HP에서 내놓은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는 최신 부품들을 쓸수 있거니와 확장성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넓습니다. 신행맥프로는 워크스테이션이 아니라 비싼 컨슈머 컴퓨터로만 보입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