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키체인을 통해 집∙회사 와이파이 비밀번호 찾기

집에 놀러온 친구나 친척이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물어보는데 공유기를 세팅한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가 있죠.

아니면 한번 접속한 적이 있는 와이파이 비번을 몰라서 다른 기기로 접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아무리 머릿속을 뒤져도 도무지 생각나지 않고, 그렇다고 공유기 초기화 버튼을 누르자니 설정이 너무 번거롭고...

이럴 때는 지체 없이 맥북을 열어보세요. 지금까지 맥북과 연결된 모든 무선 네트워크의 암호가 '키체인'이라는 앱 속에 아주 꼼꼼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찾고자 하는 와이파이 정보를 목록에서 꺼내보기만 하면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방법을 알아볼까요?

1.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키체인 접근(Keychain Access)'를 클릭합니다. ▼

2. 우리말로 '열쇠 꾸러미'를 의미하는 키체인은 맥에서 사용하는 각종 암호와 인증서, 로그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키체인을 열어보면 도대체 언제 이런 걸 저장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 자! 여기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찾아볼까요? SSID(Wi-Fi 네트워크 이름) 알고 있는 경우에는 검색 창에 이를 입력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4. 네트워크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냐구요? 사이드바에서 '시스템' 또는 'iCloud'를 선택한 뒤 우측 목록을 종류순으로 정렬하고, 종류가 'AirPort 네트워크 암호'인 항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찾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

5. 목록에서 찾고자 하는 와이파이 이름을 발견했으면 보조 클릭 후 '정보 가져오기'를 선택하세요. ▼

6. 계속해서 정보 창 아래쪽에 있는 '암호 보기' 상자를 체크합니다. ▼

7. 본인의 OS X 로그인 정보를 물어보는 대화상자가 나타납니다. 사용자 이름과 암호(OS X에 로그인 할 때 사용하는 암호)를 입력하세요. ▼

8. OS X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면 가려져 있던 와이파이 암호가 정보 창에 표시됩니다. ▼

자! 이제 집에 놀러온 삼촌, 숙모, 조카, 사촌에게 와이파이 암호만 불러주면 끝! 간단하죠?

아참. 귀찮다고 와이파이 암호를 메모장에 같은 데 마구 적어두지 마시고,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 키체인을 통해 확인하세요. 보안은 남이 지켜 주는 것이 아닌 내 자신부터 습관화해야겠죠. 지금까지 키체인을 통해 와이파이 암호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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