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로 발매가 예정되어 있었던 벨킨과 매트록스의 썬더볼트 도킹 스테이션들의 출시가 줄줄이 연기되었습니다.
애초 벨킨 익스프레스독은 올 9월에 발매가 될 것으로, 매트록스 DS1은 10월경에 발매가 될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현재 두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출시일이 각각 내년 1분기와 올해 12월로 슬그머니 수정되어 있습니다. 외부 단자가 부족한 맥북에어의 경우 썬더볼트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확장성이 맥북프로급으로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지난해 제품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맥북에어 사용자들로 부터 큰 주목을 받았는데, 1년 가까이 손에 꼽으며 제품 발매를 기다리셨던 분들은 추가로 3달에서 6개월 가량을 더 기다려야 제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과 인텔이 야심차게 준비한 썬더볼트 기술은 2011년 맥북프로와 함께 시장에 등장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써드파티 업체들의 미온적인 제품 출시와 USB 3.0 제품 대비 지나치게 높은 가격탓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냉담해 USB 2.0에 밀린 Firewire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제품 라인업 전체에 썬더볼트 단자를 탑재하는 것도 모자라 썬더볼트 전용 디스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또 레티나 맥북프로에 썬더볼트 단자 2개나 탑재하는 등 USB 3.0에 비해 썬더볼트 기술에 더 치중하는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또 인텔 역시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해 썬더볼트 지원 칩셋의 생산 단가를 꾸준히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고, 올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로 썬더볼트 단자를 도입한 다양한 써드파티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 아직 썬더볼트의 미래를 속단하기에는 이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출시가 연기된 두 제품의 상세 스펙 및 가격 정보입니다.
벨킨 썬더볼트 익스프레스 독 (Belkin Thunderbolt Express Dock)
•USB 3.0 포트 x 3
•파이어와이어 800 포트 x 1
•기가빗 이더넷 포트 x 1
•eSATA 포트 x 1
•오디오 출력 단자 x 1
•오디오 입력 단자 x 1
•썬더볼트 포트 x 2 (전면에 하나, 후면에 하나)
•MiniDP-HDMI 어댑터 포함
• 가격: 349불 (썬더볼트 케이블 별매 $49)
매트록스(Matrox) DS1
•DVI 포트 x 1
•기가빗 이더넷 포트 x 1
•USB 3.0 x 1
•USB 2.0 x 2
•오디오 출력 단자 x 1
•오디오 입력 단자 x 1
•가격: 249불 (썬더볼트 케이블 별매)
*벨킨 제품은 (USB 3.0과 썬더볼트에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Firewire와 eSATA를 지원하는 등 제품의 초점이 외장 저장 장치 운용에 맞춰져 있고, 매트록스 제품은 벨킨에 비해 지원하는 포트의 종류가 적은 반면 비디오 관련 회사 제품답게 DVI 단자가 장착되어 있고, 벨킨 제품보다 100불 가량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단, 두 제품 모두 제품 가격이 상당히 고가인 편인데 썬더볼트 케이블까지 별도로 구매해야하 점은 구매 욕구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