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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 업데이트...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 지원 강화'

애플이 윈도우 사용자를 위한 아이클라우드 제어판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지난해 나온 4.0 버전을 통해 사진 스트림과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새로 나온 5.0 버전은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과 애플의 새로운 사용자 인증 방식인 '이중 인증(Two-factor authentication)'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사진과 비디오를 윈도우에 내장된 탐색기를 통해 열람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됐고, '업로드'라는 항목이 생겨 맥∙iOS 기기와 사진 보관함을 보다 간편하게 동기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전만 하더라도 윈도우에서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을 열람하거나 올리려면 iCloud.com 사이트를 방문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원하는 사진을 바로 다운로드∙업로드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다른 기기에서 생성한 '공유' 앨범도 자유롭게 열어볼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는 '실시간 동기화' 방식이 아닙니다. 

사진이나 비디오를 '선별적으로'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드 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윈도우에서 사진을 다운로드 한 뒤 맥에서 사진을 편집했다면, 사진 편집분이 윈도우에선 적용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맥에서 어떤 사진을 삭제하더라도 이미 윈도우에서 다운로드를 마친 사진은 삭제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이 오늘 게시한 고객지원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파일 다운로드 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북마크를 사파리와 동기화하는 기능과 연락처, 캘린더, 할 일을 아웃룩과 연동시켜 주는 기능은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 중에서 사진 보관함 동기화에 대한 부분을 설치 및 사용 순거에 따라 간략하게 짚어보았습니다.

iCloud for Windows를 통한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 이용

1.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 지원 페이지를 통해 우선 설치해야 합니다. 이미 설치된 상태라면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해 새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2. 설치 완료 후 PC를 재시동하면 (맥 사용자에게는 이미 낯익은) 아이클라우드 로그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

2. 로그인 후 윈도우에서 어떤 아이클라우드 콘텐츠를 동기화 할 것인지를 묻는 제어판이 나타납니다. ▼

3. 제어판에서 '사진' 옆에 있는 '옵션' 버튼을 클릭하면 △사진 보관함 사용 여부를 비롯해 △ 나의 사진 스트림 △ 사진 및 비디오 다운로드 경로 △ 업로드 경로△ 아이클라우드 공유 앨범 사용 여부 및 다운로드 폴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설정을 마치면 아이클라우드가 동기화 되면서 다른 장비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합니다. 

4. 동기화 진행 사항은 작업표시줄 우측에 있는 아이클라우드 아이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5. 파일 탐색기의 즐겨찾기에 'iCloud Drive'와 'iCloud 사진' 폴더가 추가됩니다. ▼

6. 즐겨찾기에서 'iCloud Drive'를 클릭하면 맥∙iOS 기기에서 생성된 파일과 폴더가 탐색기에 나타납니다. ▼

해당 폴더를 통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훑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파일을 추가하거나 반대로 아이클라우드에 있는 파일을 윈도우로 복사할 수도 있습니다. 드롭박스를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7. 다시 즐겨찾기에서 'iCloud 사진'을 선택하면 다운로드∙업로드∙공유 폴더를 보여줍니다. ▼

8. 동기화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진의 축소판이 탐색기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후 동기화 작업이 완료되면 연도와 앨범별로 사진을 열람하거나 다운로다 할 수 있습니다. ▼

9. 업로드 폴더에 사진을 추가하면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버에 먼저 전송된 뒤, 얼마 후 맥이나 iOS 장비에서 해당 사진을 열어볼 수 있게 됩니다. 사진 업로드는 폴더를 우클릭 한 뒤 이미지 파일을 직접 선택해도 되고, 업로드 폴더로 사진을 직접 드래그&드롭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

10. 맥∙iOS용 사진 앱과 달리 윈도우에선 저장장치의 용량에 따라 원본 대신에 축소판을 저장하는 '저장 공간 최적화' 옵션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연도별로 사진과 비디오를 선택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하여 용량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맥용 사진 앱에 RAW 이미지를 보관함에 추가한 경우 윈도우에서는 RAW 파일이 아닌 (RAW 파일에 포함된) JPG 파일만 내려받는다고 합니다.▼

맥용 사진 앱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이렇게라도 이종 운영체제를 연동할 수 있는 게 어디인가 싶습니다. 윈도우용 네이티브 사진 앱은 보기 어렵겠지만 일단은 이 정도로도 윈도우에서 사진 보관함을 열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밖에 이번 업데이트에 즈음해 애플 웹사이트의 고객지원 문서도 금일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께 좋은 참고 자료가 될 듯합니다.



참조
Apple - Windows용 iCloud 다운로드하기
Apple - Set up and use iCloud Photo Library on your Windows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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