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애플 소식을 전하는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사이트에 OS X 10.12∙iOS 10 버전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접속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여름부터 차세대 운영체제가 설치된 기기가 구글 웹로그 분석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OS X 10.11 엘 캐피탄과 iOS 9이 출시된 가을에 접어들면서 방문 빈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매체는 OS X 10.11 엘 캐피탄과 iOS 9 개발에 참여헀던 애플 직원과 내부 테스터들이 차세대 운영체제 개발에 합류하면서 이러한 동향을 보이는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해당 운영체제를 설치한 애플 직원들이 무심결에 자사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이러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 9to5mac 사이트에 접속한 OS X 10.12 기기 방문 기록
* 9to5mac 사이트에 접속한 iOS 10 기기 방문 기록
웹 트래픽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외에 알려진 사실은 차세대 맥 운영체제가 애플 내부에서 '후지(Fuji)'라는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OS X 코드명에 포도나 사과와 관련된 명칭을 붙여왔는데, '후지' 역시 일본에서 개발된 사과 품종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에겐 '부사(富士)'라는 이름으로 낯익은 품종이죠. 물론 왜 이런 코드명을 붙였는지는 애플 개발팀만 알 노릇입니다. OS X 10.11 엘 캐피탄의 경우 애플 내부에서 '갈라(Gala)'라는 사과 품종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iOS와 OS X의 통합 가능성등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는데. 일단은 두 운영체제 개발이 따로 이뤄지고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직 새 운영체제를 논하기에 너무 이른 시점이고, 엘 캐피탄도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은 상황이지만 한 명의 맥 유저로서 기대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또 맥 블로거로서 내년에는 새 OS X과 관련해 어떤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언제나 그렇듯 새 운영체제 관련 소식이 있으면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
참조
• 9to5mac - Early iOS 10 and OS X 10.12 ‘Fuji’ internal testing ramps up ahead of 2016 laun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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